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 등
내실있는 청년 지원대책 발표
내실있는 청년 지원대책 발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적극 투표층으로 바뀐 20대 청년표심을 잡기 위해 대선후보들이 청년 공약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청년계층은 숫자 나열식 일자리 창출 공약이나 취업준비생을 창업 전선으로 내모는 공약보다 내실 있는 청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청년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청년공약으로는 △청년의 권리 보호와 청년 문제 종합대책 수립 등 청년기본법 제정 △선거연령 만18세로 하향조정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 설치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2년 동안 1200만원 지원 △취업준비생에게 6개월간 30만원씩 수당 지급 △알바비·알바시간 꺾기 등 청년 노동자 피해 근절 대책 마련 △학자금·생활자금 지원 대상과 자금 확대 및 이자부담 감경 △청년희망임대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특구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 이날 서울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창업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우선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5년간 창업·투자펀드 20조원 조성 △새만금에 규제없는 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청년 기술창업 지원확대 및 기술창업 유도 등 28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또 청년층의 영농창업을 돕는 영농초기 생활자금 및 금융비용 충당 자금을 지원하고, 문화분야 창업지원용 '문화적 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4일 발표한 주택공약에서 청년을 위한 쉐어하우스 등을 제시했으며, 이미 81만개 공공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할당제, 청년구직촉진수당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국립대 무상교육 및 사립대 반값 등록금,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열정페이 근절 대책, 사회상속제 및 청년배당, 청년병사 최저임금제, 1인·청년·대학생 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대선에서 20대 유권자 층은 전체의 16%인 676만명 상당이다. 역대 선거 세대별 투표율은 20대가 가장 저조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20대 투표율은 68.5%로 전체 평균 75.8%보다 낮았다. 그러나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9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조사기관 월드리서치·조사기간 4월10~11일)를 보면 20대 적극적 투표층은 84.2%로 4년 전 65.7%보다 18.5%포인트 올랐으며 30대(80.9%)와 40대(81.7%)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20대 표심이 대선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은 대선후보들의 창업 공약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 2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지역 청년 가운데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청년층은 21.6%에 불과했으며, 창업희망 청년 가운데 44.8%가 '취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청년단체들은 현실성 없는 수십만 일자리 창출 계획보다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근본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정책을 발표하고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청년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청년공약으로는 △청년의 권리 보호와 청년 문제 종합대책 수립 등 청년기본법 제정 △선거연령 만18세로 하향조정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 설치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2년 동안 1200만원 지원 △취업준비생에게 6개월간 30만원씩 수당 지급 △알바비·알바시간 꺾기 등 청년 노동자 피해 근절 대책 마련 △학자금·생활자금 지원 대상과 자금 확대 및 이자부담 감경 △청년희망임대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특구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 이날 서울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창업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우선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5년간 창업·투자펀드 20조원 조성 △새만금에 규제없는 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청년 기술창업 지원확대 및 기술창업 유도 등 28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또 청년층의 영농창업을 돕는 영농초기 생활자금 및 금융비용 충당 자금을 지원하고, 문화분야 창업지원용 '문화적 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4일 발표한 주택공약에서 청년을 위한 쉐어하우스 등을 제시했으며, 이미 81만개 공공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할당제, 청년구직촉진수당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국립대 무상교육 및 사립대 반값 등록금,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열정페이 근절 대책, 사회상속제 및 청년배당, 청년병사 최저임금제, 1인·청년·대학생 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대선에서 20대 유권자 층은 전체의 16%인 676만명 상당이다. 역대 선거 세대별 투표율은 20대가 가장 저조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20대 투표율은 68.5%로 전체 평균 75.8%보다 낮았다. 그러나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9대 대선 유권자 의식조사'(조사기관 월드리서치·조사기간 4월10~11일)를 보면 20대 적극적 투표층은 84.2%로 4년 전 65.7%보다 18.5%포인트 올랐으며 30대(80.9%)와 40대(81.7%)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20대 표심이 대선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은 대선후보들의 창업 공약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 2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지역 청년 가운데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청년층은 21.6%에 불과했으며, 창업희망 청년 가운데 44.8%가 '취업의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청년단체들은 현실성 없는 수십만 일자리 창출 계획보다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근본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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