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신규 등록 승용차(수입차 포함) 153만3820대 가운데 37만1198대가 법인차량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 35만6626대보다 4.1%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신규 등록 승용차에서 법인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4.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법인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차량 소비형태가 신차를 사기보다는 렌트나 리스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법인승용차 판매가 증가한 데는 국산승용차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부터 '무늬만 법인차'에 대한 정부 당국의 관리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개인용으로 사용하던 고가 법인 수입차의 판매가 8만396대로 2015년보다 15.6% 줄었던 반면 지난해 국산 법인승용차 등록 대수는 29만802대로 2015년보다 11.3% 증가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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