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발 끝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걷는 팔자걸음을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O자 다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좌식문화가 일상적이다. 이는 바닥에 앉을 때의 양반다리도 휜 다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벼운 수준의 내반슬은 무릎 건강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발목을 붙이고 있을 때 무릎 사이가 손가락 2개 이상 벌어지거나, 똑바로 섰음에도 무릎이 정면을 향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발목을 자주 삐끗하거나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날 때도 O자 다리를 의심할 수 있다.
O자형 휜 다리 환자들은 대부분이 심미적인 문제를 지닌다. 곧게 뻗은 다리에 비해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휜 다리는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리가 휜 상태로 걷다 보면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으로 힘이 실려 무릎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 중 상당수는 심한 O자 다리인 경우에 속한다. 따라서 비정상적으로 휜 다리를 지녔다면 교정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에 최근에는 휜 다리 치료 시 비침습적 관절치료법인 운동치료와 도수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휜 다리를 교정하려면 먼저 골반과 고관절의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 때 시행하는 치료가 운동치료와 도수치료다.
운동치료는 골반과 고관절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리의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직접 관절을 자극해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운동치료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운동의 종류와 횟수가 달라진다. 따라서 운동치료는 숙련된 운동치료사의 지도 하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세바른병원 울산점 이용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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