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혁신… 한국인 첫 영예
"메모리·컴퓨팅 분야 기술 혁신"
"메모리·컴퓨팅 분야 기술 혁신"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사장(사진)이 벨기에 반도체 연구기관 Imec로부터 '평생혁신상'(Lifetime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모리스 창 TSMC 회장과 인텔 공동 창업자이자 '무어의 법칙'을 만든 고든 무어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혁신 공로자로 뽑혔다.
Imec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소식을 게재했다. Imec 측은 "김기남 사장의 리더십과 전략 비전, 반도체 산업에서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상식은 오는 5월 16일 유럽의 첨단기술 행사 중 하나인 ITF(Imec Technology Forum )에서 열릴 계획이다.
루크 반 덴 호프 Imec 최고경영자(CEO)는 "김기남 사장은 30년 이상 삼성에서 추진력을 발휘해왔다"며 "메모리와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그의 탁월한 기여와 리더십, 전략적 비전은 삼성이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리더 역학을 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사회와 컴퓨터, 모바일 등 기기 환경을 구축하는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기남 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메모리 기술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통신 모델 분야 등에서 발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데 기여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Imec는 반도체 산업에 공헌한 개인을 기리기 위해 2015년 평생혁신상을 제정한 바 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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