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XTM '더벙커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엄진석 PD와 이상민, 이수근, 이상준, 유경욱 등이 참석했다.
'더벙커8'는 자동차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과 재미를 함께 전달하고 시청자의 중고차를 직접 프로그램을 통해 팔수있는 '인포테인먼트쇼'다.
시즌 6개를 이끌어온 터줏대감 이상민은 "지난 7시즌에는 잘렸지만 다시 고향에 찾아와 감회가 새롭다. 많은 변화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근은 "대형면허 소지자인 난 방송에서(1박2일) 운전 관련해서는 너무나 유명했기 때문에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다"며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저와 이상준이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은 "차를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나처럼 차를 잘 모르지만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런 시선에 맞춰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엄 PD는 더벙커의 장수 이유로 "이 프로그램이 현실적으로 정비부터 튜닝까지 정보를 주고 중고차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 차별성에 대해 "대안으로 내세운 게 '게릴라 서프라이즈'다"며 "타이어 교체와 유아용 카시트 설치 등과 같이 정말 필요하면서 작은 부분을 4명의 MC가 직접 대중에게 찾아가 재미와 감동을 줄 거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게릴라 서프라이즈 코너에 대해 "처음에 시민에게 전화하니 보이스피싱인 줄 알더라"며 "이 코너를 위해 하루에 12km를 걷고 20시간을 촬영했지만 기뻐하는 시민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전 시즌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온라인상 '되팔이'(더벙커에서 저가로 낙찰받은 자동차를 온라인매매사이트에 되파는 행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임 PD는 "우리도 굉장히 속앓이 하고 있는 부분인데 시청자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경매하는 건데, 많지는 않지만 간혹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전 동의서를 받고 부분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그 분들의 사유 재산이 되는 순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의논하고 충분한 계획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벙커8'은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XTM 더벙커8'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이상준(왼쪽부터), 이상민, 이수근, 유경욱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