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내달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공매도는 기업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팔고, 예상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20% 이상, 코스닥·코넥스시장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15% 이상이면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공매도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거나 주가가 전일 종가대비 5% 이상 하락하는 경우에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한국거래소가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7건, 코스닥시장에서 30건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내달 13일부터 이상급등종목에 대한 단일가매매를 도입한다.
시장감시위원회가 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의 주가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체결방법 변경을 요청한 경우 3일간 30분 주기의 단일가매매로 변경된다. 만약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급등할 경우 10일 이상의 기간 동안 30분 주기의 단일가매매를 추가 적용할 수 있다. 시감위는 단일가매매 이후에도 비정상적인 급등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가격제한폭 변경, VI 발동기준비율의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2일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단일가매매 대상 초저유동성종목에서 제외한다. 엔에이치스팩3호, 대우스팩2호, 유안타제1호스팩 등 38개 SPAC이 초저유동성종목 지정 제외 대상이다.
또 한국거래소는 6일부터 시행되는 옴니버스계좌와 4월 시행 예정인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전용계좌 도입에 따라 전용계좌를 구분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호가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계좌의 구분여부를 입력해야 한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