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오전 9시27분께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시 대치동 건물에 도착해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정부 차원의 추가적 특혜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왔다.
특검은 이날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측에 건넨 뇌물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진행한 보강 수사 결과를 확인한다. 또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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