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약 32분간 코트를 누비며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97대94, 3점차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 kt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대들보였던 조성민은 지난달 31일 김영환과 LG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kt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창원 LG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조성민 본인조차 트레이드 성사 이후에야 소식을 알았을 정도로 전격적인 트레이드였다. 또 kt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만큼 더 큰 충격이 있었고 선수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데뷔전을 치른 조성민은 "오늘 경기 전 부담이 많이 됐고, 긴장도 했지만, 선수들이 저를 위해서 더 열심히 뛰어준 게 느껴졌다"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김종규 선수에 대해서는 "대표팀부터 잘 맞았고 오늘 경기에서도 종규를 많이 살리려고 했는데 잘 해주더라"며 칭찬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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