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다변화됨에 따라 이혼, 별거 등 다양한 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문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부모의 적절한 보호,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낮은 자아 존중감, 심리 불안감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열두 살 '쾌남(가명)'이도 가정불화로 인해 방임된 아이였다. 주민의 신고로 시설에 입소하게 된 쾌남이는 어린아이라고 믿기 어려운 성적 언행을 보이는가 하면 혼자 벽을 쳐다보며 혼잣말을 하거나 웃을 때도 있었으며 자아존중감이 아주 낮은 상태였고 적대감이 가득한 눈빛, 부정적인 언어 사용 등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호하고 있던 시설 교사들은 보건복지부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활용해 실시하고, 이를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위탁 수행하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지원하였다. 쾌남이는 종합심리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사회적지지, 학교만족도, 행복도 등을 측정하는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그리고 아동과 가족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았으며 현재 밝은 웃음을 되찾고 자아존중감, 우울감에서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 K-CBCL(아동ㆍ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상으로도 임상 점수가 사전 76점에서 63점으로 13점이 감소하였다.
지난해 쾌남이와 같은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511명. 이 가운데 1년 사이 '임상군'에서 '정상군'으로 회복한 아동은 무려 33.7%에 달한다. 아동들은 가정 불화로 인해 방임된 상태였으며 해당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 행동 임상점수 총점과 자아존중감, 사회적지지, 학교만족도, 행복도 면에서 두루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동-가족관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관계가 22점이나 향상되는 등 사업은 건강한 가족으로 돌아가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천8백여 명의 아동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양육시설에서 그룹홈 아동까지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아동 치료, 재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실무자와 관련 종사자 교육이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상담 지원, 워크북 발행 그리고 전문가 집단의 지역권 별 방문을 통한 슈퍼비전 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위해 매해 연말에 평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열린 사업평가회에는 전국 시설에서 실제로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실무자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 사례를 공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 관계자는 "문제행동 총점 임상점수 및 자아존중감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보다 미취학 아동에서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치료, 재활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 상황에 놓인 아동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skim@dt.co.kr
열두 살 '쾌남(가명)'이도 가정불화로 인해 방임된 아이였다. 주민의 신고로 시설에 입소하게 된 쾌남이는 어린아이라고 믿기 어려운 성적 언행을 보이는가 하면 혼자 벽을 쳐다보며 혼잣말을 하거나 웃을 때도 있었으며 자아존중감이 아주 낮은 상태였고 적대감이 가득한 눈빛, 부정적인 언어 사용 등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호하고 있던 시설 교사들은 보건복지부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활용해 실시하고, 이를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위탁 수행하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지원하였다. 쾌남이는 종합심리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사회적지지, 학교만족도, 행복도 등을 측정하는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그리고 아동과 가족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인 치료와 재활을 받았으며 현재 밝은 웃음을 되찾고 자아존중감, 우울감에서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 K-CBCL(아동ㆍ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상으로도 임상 점수가 사전 76점에서 63점으로 13점이 감소하였다.
지난해 쾌남이와 같은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511명. 이 가운데 1년 사이 '임상군'에서 '정상군'으로 회복한 아동은 무려 33.7%에 달한다. 아동들은 가정 불화로 인해 방임된 상태였으며 해당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 행동 임상점수 총점과 자아존중감, 사회적지지, 학교만족도, 행복도 면에서 두루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동-가족관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관계가 22점이나 향상되는 등 사업은 건강한 가족으로 돌아가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천8백여 명의 아동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양육시설에서 그룹홈 아동까지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아동 치료, 재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실무자와 관련 종사자 교육이다.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상담 지원, 워크북 발행 그리고 전문가 집단의 지역권 별 방문을 통한 슈퍼비전 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위해 매해 연말에 평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열린 사업평가회에는 전국 시설에서 실제로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실무자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 사례를 공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 관계자는 "문제행동 총점 임상점수 및 자아존중감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보다 미취학 아동에서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의 치료, 재활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 상황에 놓인 아동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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