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5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86㎞로 2013년 시속 83.32㎞에서 3.2% 빨라졌다.
전체 차량 중 평균 시속 80㎞로 주행한 차량의 비율은 2014년 67.7%에서 2015년 69.8%로 2.1%포인트 늘었다. 2015년 고속도로 총 주행거리는 746억6000만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대-㎞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차량의 이동거리를 합산한 단위다.
총 주행거리는 2011년 599억1800만-㎞, 2012년 640억3800만-㎞, 2013년 668억900만-㎞, 2014년 701억2800만-㎞로 5년 연속 연평균 5.7%씩 늘었다.
같은 기간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은 단축됐다. 서울∼부산 통행시간은 2011년 5시간 13분에서 2015년 4시간 51분으로 22분, 서울∼광주는 3시간 58분에서 3시간 40분으로 18분 단축됐다.
서울∼목포, 서울∼강릉, 서울∼대전 등 다른 주요 도시를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도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고속도로는 정체가 심한 상위 5% 차량의 평균 통행시간이 소통이 원활한 때의 1.84배에 달해 정시성이 가장 나빴다. 충청권(1.378배), 강원권(1.263배) 등 관광 수요가 많은 노선을 포함한 구간도 전반적으로 정시성 지표가 낮았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 총 길이는 2011년 3622㎞에서 2015년 3872㎞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당 고속도로 연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5위에 해당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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