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서도 '모르쇠'로 일관
이화여대 특혜의혹 수사 마무리
뇌물혐의 초점 대기업 조사 집중
이화여대 특혜의혹 수사 마무리
뇌물혐의 초점 대기업 조사 집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원장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에서 "김영재씨는 주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했다"며 "조사된 바를 기초로 해 검토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17일 김 원장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원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원장으로, 최씨의 '의료 농단' 의혹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김 원장은 공식 자문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쉽게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에게 프로포폴 처방과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이 최씨와의 친분을 활용해 박 대통령의 2015년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해 전날 소환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전날 조사에서도 앞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의 '모르쇠'식 진술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에 대해서는 현재 국조특위로부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된 상태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등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이날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 조사를 끝으로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현재로서는 최 전 총장 소환이 마지막으로 알고 있다"며"교육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전 학장을 정씨의 특혜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고 실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도 이미 구속된 상태에서 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대기업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기업 수사는 삼성그룹과 마찬가지로 뇌물 혐의에 초점을 맞춰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SK그룹, 롯데그룹을 포함해 모두 53개사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영장심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대기업들의 수사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에서 "김영재씨는 주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했다"며 "조사된 바를 기초로 해 검토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17일 김 원장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원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원장으로, 최씨의 '의료 농단' 의혹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김 원장은 공식 자문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쉽게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에게 프로포폴 처방과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이 최씨와의 친분을 활용해 박 대통령의 2015년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해 전날 소환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전날 조사에서도 앞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의 '모르쇠'식 진술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에 대해서는 현재 국조특위로부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된 상태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등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이날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 조사를 끝으로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현재로서는 최 전 총장 소환이 마지막으로 알고 있다"며"교육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앞서 김 전 학장을 정씨의 특혜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고 실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도 이미 구속된 상태에서 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날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대기업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기업 수사는 삼성그룹과 마찬가지로 뇌물 혐의에 초점을 맞춰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SK그룹, 롯데그룹을 포함해 모두 53개사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영장심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대기업들의 수사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