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조사를 마쳤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22시간 넘게 '마라톤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귀가했다.
이 부회장의 피의자 조사는 삼성 에버랜드 사건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특검팀 조사는 검사 출신인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대기업 수사통'인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진행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한 대가인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수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을 주도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전날 오후 2시께 소환돼 13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을 포함해 최근 소환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22시간 넘게 '마라톤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귀가했다.
이 부회장의 피의자 조사는 삼성 에버랜드 사건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특검팀 조사는 검사 출신인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대기업 수사통'인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진행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한 대가인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수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을 주도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전날 오후 2시께 소환돼 13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을 포함해 최근 소환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