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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시킨 짝퉁 `판다 개` 논란에…중국 동물원 "사람도 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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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시킨 짝퉁 `판다 개` 논란에…중국 동물원 "사람도 염색한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서 놀고 있는 '판다견'. [웨이보 캡처]

중국 장쑤성의 한 동물원이 판다처럼 염색해서 전시한 '판다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푸바오와 판다가 없는 이 동물원은 염료를 이용해 판다처럼 꾸민 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은 지난 1일부터 관람객들에게 이른바 '판다견'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판다를 닮은 외모에 강아지처럼 걸으며, 꼬리를 흔드는 이 '판다견'은 긴 줄을 서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판다견은 흰색 털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고, 눈가와 귀 주위가 검어 판다와 외양이 거의 비슷한다.

하지만, 전시된 두 마리의 판다 개는 중국 북부지역의 개 품종인 숭스취안(차우차우)를 판다처럼 염색한 것으로, 일부러 털을 짧게 다듬은 뒤 몸에 검은 색 안료를 써서 판다의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개를 판다로 염색하는 아이디어는 인터넷에서 얻었다"면서 "우리 동물원은 규모가 작아 진짜 판다를 들여올 수 없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판다견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판다 개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지만, 이내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천연염료로 동물을 염색하는건 그럴 수 있겠지만, 화학 물질이 포함된 제품은 피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사람도 염색하는데 개도 털이 있으면 염색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는 염색이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PETA에 따르면 염색약은 반려견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할 수 있고, 자칫하면 화상을 입거나 독소에 노출될 수도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염색 시킨 짝퉁 `판다 개` 논란에…중국 동물원 "사람도 염색한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동물원에 서 놀고 있는 '판다견'.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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