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묵인·방조 전면 부인
26일 최순실 등 '구치소 청문회'
26일 최순실 등 '구치소 청문회'
■국조 5차 청문회/탄핵소추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진행하고 청와대 방문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참석,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묵인 및 방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방조, 세월호 수사 외압 등의 의혹으로 이날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쏟아지는 특위 위원들의 질의에도 우 전 수석은 '모르고, 아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면, 이 모든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거냐"라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최 씨와 골프를 친 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제안한 것이며, 장모도 그런 적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방조, 세월호 수사 외압, 정윤회 문건 관련 의혹도 철저히 부정했다.
지난 2014년 일명 '정윤회 문건' 사태 당시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경찰관에 회유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시한바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최경락 경위가 자살한데 대한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불행한 일이지만 민정비서관실 때문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광주지검 세월호 수사 전담팀의 해경 본청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전화한 적도, 압력을 넣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받겠다. 수사를 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역시 "아는 바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알지 못하고 대처 못해 죄송한다"면서도 "박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 것과 관련, "저는 비서로서 대통령을 모신 제 경험상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존경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여러 사실에 대해, 제가 사전에 좀 더 세밀히 살펴 미리 알고, 막고, 그렇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제가 미흡했다"고 말했다.이날 청문회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받았지만 "주사를 놓은 적도 미용 시술한 적 없다"고 답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26일 '구치소 청문회'를 진행하고 청와대 방문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참석,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묵인 및 방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방조, 세월호 수사 외압 등의 의혹으로 이날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쏟아지는 특위 위원들의 질의에도 우 전 수석은 '모르고, 아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면, 이 모든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거냐"라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가 최 씨와 골프를 친 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제안한 것이며, 장모도 그런 적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방조, 세월호 수사 외압, 정윤회 문건 관련 의혹도 철저히 부정했다.
지난 2014년 일명 '정윤회 문건' 사태 당시 문건 유출자로 지목된 경찰관에 회유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시한바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최경락 경위가 자살한데 대한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불행한 일이지만 민정비서관실 때문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광주지검 세월호 수사 전담팀의 해경 본청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전화한 적도, 압력을 넣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받겠다. 수사를 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역시 "아는 바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알지 못하고 대처 못해 죄송한다"면서도 "박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 것과 관련, "저는 비서로서 대통령을 모신 제 경험상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 존경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여러 사실에 대해, 제가 사전에 좀 더 세밀히 살펴 미리 알고, 막고, 그렇게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제가 미흡했다"고 말했다.이날 청문회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 등을 집중 추궁받았지만 "주사를 놓은 적도 미용 시술한 적 없다"고 답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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