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클라우드 솔루션 분야
반도체시장 최대 블루오션
스마트홈·자동차 아우르는
통합IoT 플랫폼 경쟁 격화
양진영에 발걸친 삼성전자
향후 어떤전략 펼지도 촉각
반도체시장 최대 블루오션
스마트홈·자동차 아우르는
통합IoT 플랫폼 경쟁 격화
양진영에 발걸친 삼성전자
향후 어떤전략 펼지도 촉각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 이후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ARM을 품에 안은 소프트뱅크가 모바일부터 스마트홈,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통합 IoT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버, IoT 등 주요 영역에서 인텔과 경쟁 구도를 형성해온 ARM이 소프트뱅크와 한 팀을 이뤄 두 진영의 경쟁이 격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RM과 인텔,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린다.
지난 19일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한화 약 35조원(234억파운드)에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ARM은 저전력 모바일 칩 설계 자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영국의 IP 기업으로 애플, 퀄컴, 삼성 등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설계 업체들이 ARM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RM이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ARM 역시 미래 사업에 대한 고민이 깊다. 특히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가 IoT,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정작 ARM은 스마트폰 이외의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IoT와 클라우드용 솔루션이 반도체 시장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PC, 모바일보다 1.5배에서 2배가 넘는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고 인텔 역시 수익의 절반 수준이 서버 사업에서 나온다"며 "반면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은 시장 포화단계에 접어들며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RM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저물어가고 IoT, 인공지능 컴퓨팅 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하자 ARM은 구글, HP 등과 연합해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서버용 반도체 설계 사업에 진출했지만 수년간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인텔은 모바일용 시장에서의 참패를 딛고 빠르게 사업을 IoT로 전환하고 있다. 강점을 갖춘 서버용 CPU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용 솔루션에도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고 알테라 인수를 통해 디바이스용 칩 설계에 대한 역량도 확보했다.
인텔과 소프트뱅크·ARM 진영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두 기업의 경쟁 구도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도 관건이다. 삼성은 현재 모바일, IoT용 칩을 모두 ARM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인텔과는 IoT 확산을 위한 혈맹을 맺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사업이 확대될수록 ARM에 지불하는 라이선스 비용이 치솟으며 고민이 깊어지던 삼성 입장에서 두 기업의 경쟁 양상은 협상 카드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나쁠 건 없다"며 "다만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며 타이젠 등 자기 주도적 IoT 생태계 전략엔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일각에서는 ARM을 품에 안은 소프트뱅크가 모바일부터 스마트홈,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통합 IoT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버, IoT 등 주요 영역에서 인텔과 경쟁 구도를 형성해온 ARM이 소프트뱅크와 한 팀을 이뤄 두 진영의 경쟁이 격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RM과 인텔,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린다.
지난 19일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한화 약 35조원(234억파운드)에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ARM은 저전력 모바일 칩 설계 자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영국의 IP 기업으로 애플, 퀄컴, 삼성 등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설계 업체들이 ARM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RM이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ARM 역시 미래 사업에 대한 고민이 깊다. 특히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가 IoT,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정작 ARM은 스마트폰 이외의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IoT와 클라우드용 솔루션이 반도체 시장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PC, 모바일보다 1.5배에서 2배가 넘는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고 인텔 역시 수익의 절반 수준이 서버 사업에서 나온다"며 "반면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은 시장 포화단계에 접어들며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RM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저물어가고 IoT, 인공지능 컴퓨팅 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하자 ARM은 구글, HP 등과 연합해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서버용 반도체 설계 사업에 진출했지만 수년간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인텔은 모바일용 시장에서의 참패를 딛고 빠르게 사업을 IoT로 전환하고 있다. 강점을 갖춘 서버용 CPU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용 솔루션에도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고 알테라 인수를 통해 디바이스용 칩 설계에 대한 역량도 확보했다.
인텔과 소프트뱅크·ARM 진영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두 기업의 경쟁 구도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도 관건이다. 삼성은 현재 모바일, IoT용 칩을 모두 ARM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인텔과는 IoT 확산을 위한 혈맹을 맺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사업이 확대될수록 ARM에 지불하는 라이선스 비용이 치솟으며 고민이 깊어지던 삼성 입장에서 두 기업의 경쟁 양상은 협상 카드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나쁠 건 없다"며 "다만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며 타이젠 등 자기 주도적 IoT 생태계 전략엔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