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874억·2029년 완공
거리별 교통분리로 정체해소
동남~동북간 시간 20분 단축
상습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청담동(영동대교 남단) 10.4km 구간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가 올 하반기 시작된다. 서울시는 9일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9874억원(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이다. 사업 시행자는 동서울지하도로(대우건설 등 12개사)다. 완공 시점은 2029년이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중랑구 월릉교~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구간에 왕복 4차로, 10.4km의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널을 통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해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터널은 한강 하저를 통과하며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하게 된다. 영동대로에는 삼성IC가, 도산대로에는 청담IC가 새로 만들어진다.
진출입 IC 4개소에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약 7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교통량은 최대 43%(일 15만5100대→일 8만7517대, 일 6만7583대 감소) 줄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에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는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 대치우성아파트 교차로까지 뚫린다. 사업비는 3638억원, 시공은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등 11개사)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