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상반기 이어 추가 공개… 도시계획·국가조달정보 등 포함
창업·서비스·일자리 창출 유도… 국민 생활 속 '정부 3.0' 확산
IoT기반 스마트냉장고 등 활용
이용건수도 3년새 86배 늘어나
창업·서비스·일자리 창출 유도… 국민 생활 속 '정부 3.0' 확산
IoT기반 스마트냉장고 등 활용
이용건수도 3년새 86배 늘어나
올 하반기까지 도시계획 정보와 국가조달정보 등 33개 분야의 '공공 빅데이터'를 신규 개방한다.
14일 행정자치부는 '2016년 상반기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추진 경과'와 하반기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국가중점데이터는 국민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고가치·고수요의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를 말한다.
전성태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반기에도 국민이 높게 평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창업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국민 생활 속에 정부 3.0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동산 등 11개 분야에 이어 올 상반기 식의약품종합정보·국가재난정보 등 10개 분야를 각각 개방했고, 하반기에는 국가조달정보·해양공간정보 등 12개 분야를 추가로 개방한다.
아울러 국민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전자공시정보, 전기차 충전소 정보 등 신규 데이터 21종을 상반기 개방한데 이어, 국가 공간정보, 도시계획 정보 등 21종을 하반기 중 개방하기로 했다.
상반기 개방 데이터는 민간 분야의 신규 서비스 창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원재료정보, 의약품 부작용 정보 등 식의약품 관련 6종, 약 30만건을 개방한 결과 식의약품 업체나 가전 제조사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가전제품(스마트 냉장고 등) 개발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화재통계, 생활안전지도 등 국가재난관리정보 24종, 약 1000만건을 개방해 △승강기 사고·고장 이력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베이터' 앱 서비스의 등장 등 생활밀착형 사고 예방이 가능해지고 △재난·안전사고 위험예측 분석을 통해 생활 속 안전 대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는 각 시·군·구청에서 부동산 매매 계약 시 신고한 유형별 부동산 실거래 정보 약 1400만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개방했고, 근로복지공단은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 가입 정보 등 국민 일터와 연관된 노동보험 정보 24종 400만여건을 개방해 의료기관이나 법률 정보, 4대 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개방 확대에 따라 3년 전과 비교해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는 86배 늘어난 119만8789건을 기록했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체 수는 42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된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내 '국가 중점개방 데이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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