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개교당 1명 수준 '부족'
장기적으로 전공·전문가 필요
온라인 통해 문제해결 주장도
장기적으로 전공·전문가 필요
온라인 통해 문제해결 주장도
정부가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 소프트웨어(SW) 교육 시간을 확대하는 등 SW교육 강화를 추진하지만, 정작 관련 SW 교사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협력해 SW교육이 확대실시 되는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이 중 6000명에 대해서는 SW 심화연수도 실시해 SW교육 교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1739명을 대상으로 연수도 추진한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받는 교사 6000명은 전국 초등학교 1개교당 1명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중학교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중 정보 과목 담당교사는 933명으로 실제 SW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SW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재교육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SW를 배운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SW업계 관계자는 "초·중·고 SW교육 계획을 보면 SW를 너무 쉽게 보는 정부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도입 초기에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SW도 영어나 예체능처럼 전공자나 전문가가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SW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비중을 확대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SW교육을 위한 비영리단체 등과 협력해 일부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SW교사가 지원하는 형태로 전문교사 부담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SW교육은 성격상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미국의 SW교육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www.code.org)를 활용하는 사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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