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탑툰이 인기리에 연재하는 작품들을 영화, 드라마 등 2차 저작물로 재생산하기 위한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사업의 일환으로, 원천 콘텐츠를 공급·생산하는 탑툰과 영상 콘텐츠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다우기술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탑툰은 영상화 추진에 필요한 웹툰의 2차 판권을 다우기술에게 이양해 영상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더욱 다양한 원천콘텐츠를 제작·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개선에 매진할 예정이다. 다우기술 역시 내년부터 콘텐츠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후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한 탑툰의 인기 웹툰들을 영상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웹툰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선다.해외지사를 많이 갖고 있는 다우기술이 전략적 파트트너로 협력하면 탑툰의 해외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이 있기까지는 탑툰의 결제시스템(PG)으로 활용되는 다우페이나 다우IDC의 서버 운용, 콘텐츠 제휴 등으로 그동안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쌓아온 것이 밑거름이 됐다. 탑툰과 다우기술의 협력으로 조만간 탑툰 작품들이 '스마트핑거 무비'나 실제 극장에서 개봉되는 극장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2차 저작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짧은 시간에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가 각광받으면서 웹 드라마와 스마트 핑거 무비 등으로 2차 저작하기에 안성맞춤인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2차 저작물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오랜 기간의 제작과정을 거치는 영상화는 웹툰 플랫폼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영화 투자 배급 통로와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다우기술과의 협약을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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