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중소SW, `자생력` 키우자

SW중기 만남의 장 마련 자연스런 협업 환경 제공
SW중소포럼 지원 사업이 국가 경쟁력 향상 역할
특화된 지원 통해 SW중심 발전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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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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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중소SW, `자생력` 키우자
조경휘 SW중소포럼 운영위원장

최근, 전통 제조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맞물려 스마트화되고 있으며 일상생활 또한 SW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소프트웨어(SW)경쟁력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계에 달했으며 SW 기술력을 갖지 못하면 하드웨어 경쟁력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국내 상황에서 SW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소SW 업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자생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SW중소포럼 지원사업은 SW R&D지원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SW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마중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종의 전문 중소기업들이 협력과 교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사업으로 SW중소기업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협업 환경을 유도해 공유가치를 확보하자는 취지 아래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SW분야 10개 정도의 포럼을 선정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포럼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0년 8개 포럼, 35개 참여기업으로 출발해, 올해는 13개 포럼, 124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점점 확대됐으며, 참여기업의 높은 만족과 함께 공동수주 및 해외마케팅 등의 실적이 자연스레 도출되고 있으며 초기 포럼 참여업체간의 교류를 넘어 포럼간 교류 및 협업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지속 운영되어온 포럼들은 단일 기업으로 못할 일들을 참여 기업들간 협업을 통해 포럼 자체적으로 가시적인 실적을 만들고 있다. 회원사 중 오픈소스GIS포럼은 'FOSS4G 2015' 행사를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했다. FOSS4G는 GIS 관련 가장 규모가 큰 국제 행사로, 수백 명의 전세계 GIS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GIS 동향과 강좌를 진행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국내 개최를 통해 GIS 인식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GIS 분야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

SW테스팅기업포럼은 작년 한국 대표로 ASQN(아시아 SW 품질 네트워크)에 가입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SW품질 강국 일본의 SW테스팅 콘퍼런스 'Jasst(Japan Symposium on Software Testing) 도쿄 2015'와 아시아SW품질 콘퍼런스(Asia Software Quality Network Conference in Japan 2015)에서 발표를 진행했으며 '아시아 SW품질 테스팅 네크워크 콘퍼런스(Asia Software Quality Network Conference) 2016'을 국내에 유치하는 등 국내SW품질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있으며 민간주도의 K.SEN(Korea Software Engineering Network)협의회를 발족했다.

빅데이터포럼은 참여기업간 공동브랜드인 '싸이밸류(CyValue)'를 만들어 참여기업들이 공동 영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후 행정자치부 등 국책과제 3건을 수주함은 물론 e디스커비리 분석솔루션 등 2건의 공동솔루션을 개발해 참여업체의 경쟁력을 높였다.

웹표준솔루션포럼은 IoT, 빅데이터 등 같은 최신 이슈가 아니라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웹표준, 웹접근성의 표준을 정립해 인식 확산을 했고 이 분야 전문성을 확보했다. 특히 30대 그룹 웹접근성, 배달앱 모바일 접근성 및 공공기관 영문웹사이트 SEO(Sera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평가 및 언론 보도를 통해 국가적 관심을 고취시켰으며 중국 및 일본의 SEO관련 해외공동수주를 하는 등 우리나라 SEO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SW중소포럼 지원 사업이 포럼별로 적은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요인은 주목할 만하다. 정부에서 그 동안 개별적으로 움직여 왔던 국내 중소SW업체들을 정부지원사업의 명분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한 것이 중요했고 성과 중심이 아닌 자연스러운 협업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면서 정례적인 만남의 장을 통해 자연스러운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의 견인차 역할을 통한 SW시장의 활성화 방안으로 SW중소포럼 지원 사업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국내 중소SW업체들이 서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협업환경을 마련하는 지원 전략은 업체들 스스로의 SW생태계 조성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우수 포럼의 육성을 위해 예산의 확대와 인큐베이팅이 끝난 4~5년차 포럼을 대상으로 레벨 업 단계를 마련해 각 포럼의 성과에 기반한 집중·특화된 정부주도 지원이 가미된다면 SW중심의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휘 SW중소포럼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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