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015년 실용화형 융합연구단'의 과제로 △3D 프린팅 △스마트팜 △줄기세포 등 3개 분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융합연구단은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다른 기관에 속한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과제를 수행한 뒤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의 '사물인터넷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기술개발 연구단'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분야는 산업계를 상대로 기술수요 조사를 벌인 뒤 3년 내 상용화 가능성이 큰 융합기술을 제안 받아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산업 실용화를 위한 고성능 3D 프린팅 시스템 및 소재 개발 융합연구단'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을 맡아 금속 소재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을 기존 제조업과 의료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5배 빠른 속도와 정밀도를 가진 산업용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팜 상용화 통합 솔루션 기술개발 연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주관해 스마트팜에 최적화된 복합 센서와 수확량을 예측하고 자유자재로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네덜란드 프리바사의 시스템을 절반 가격의 제품으로 대체해 국내 17만 시설원예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줄기세포 유래 맞춤형 융복합 NK세포 치료제 개발 융합연구단'은 줄기세포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난치병 치료와 국내 신약산업의 활로를 넓힐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NK세포는 '자연살상세포'로 불리는 항암세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종양세포를 공격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와 서린바이오사이언스·툴젠 등 제약사가 생산공정과 치료제 개발을 맡고, 서울아산병원이 마지막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협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3개 연구단은 세부 운영방안 등에 대한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중 출범한다. 앞으로 미래부와 연구회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까지 최대 20개의 융합연구단을 출범시켜 운영할 방침이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융합연구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해 연구개발 혁신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융합연구단은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다른 기관에 속한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과제를 수행한 뒤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의 '사물인터넷기반 도시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기술개발 연구단'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분야는 산업계를 상대로 기술수요 조사를 벌인 뒤 3년 내 상용화 가능성이 큰 융합기술을 제안 받아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산업 실용화를 위한 고성능 3D 프린팅 시스템 및 소재 개발 융합연구단'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을 맡아 금속 소재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을 기존 제조업과 의료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5배 빠른 속도와 정밀도를 가진 산업용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팜 상용화 통합 솔루션 기술개발 연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주관해 스마트팜에 최적화된 복합 센서와 수확량을 예측하고 자유자재로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위인 네덜란드 프리바사의 시스템을 절반 가격의 제품으로 대체해 국내 17만 시설원예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줄기세포 유래 맞춤형 융복합 NK세포 치료제 개발 융합연구단'은 줄기세포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난치병 치료와 국내 신약산업의 활로를 넓힐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NK세포는 '자연살상세포'로 불리는 항암세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종양세포를 공격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와 서린바이오사이언스·툴젠 등 제약사가 생산공정과 치료제 개발을 맡고, 서울아산병원이 마지막 단계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협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3개 연구단은 세부 운영방안 등에 대한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중 출범한다. 앞으로 미래부와 연구회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까지 최대 20개의 융합연구단을 출범시켜 운영할 방침이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융합연구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해 연구개발 혁신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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