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곳 신규등록 2007년이후 최고
관련업계 "실질적인 지원 이뤄져야"
관련업계 "실질적인 지원 이뤄져야"
금융권과 IT업계에 핀테크 바람이 불면서 올해 7월까지 전자금융업 신규 등록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17일까지 11개 기업이 새로 전자금융업에 진입해 현재 총 78개 기업이 135종의 전자금융업을 등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바리퍼블리카를 시작으로 3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자금융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4월에는 유니월, 제이티넷, 에이머스가 5월에는 톰톰, 교보증권, 롯데멤버스가 전자금융업을 영위하게 됐다. 또 6월에는 동부증권, 구글페이먼트코리아가 7월 인스타페이가 새로 전자금융업을 신청했다. 신규 등록과 별도로 기존에 전자금융업에 등록했던 네이버, 세틀뱅크, 신세계아이앤씨, 다음카카오는 올해 전자금융업 분야를 추가했다.
올해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은 2007년 전자금융업법이 시행된 후 최고 수준이다. 2007년 등록이 시작된 후 그해 기존 사업자들이 등록을 하면서 30여개 기업들이 무더기로 전자금융업에 등록했다. 이후 2008년 9개 기업이 신규로 등록했지만 2009년부터는 전자금융업 등록이 주춤했다. 2009년에는 3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개 기업만이 전자금융업에 새로 진입했다. 또 2012년에는 6개, 2013년 4개, 2014년 7개로 신규 등록 기업이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기업 수가 2013년과 2014년 2년간 등록 기업 수를 합친 것과 같은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KT, 에이케이에스앤디 등 2개 기업, 2013년에는 SK텔레콤 등 4개 기업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말소하는 등 매년 등록을 말소하는 기업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7월까지 등록 말소 기업이 없다.
금융권과 IT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여개 기업이 전자금융업에 등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자금융업 등록이 활기를 띄는 것은 역시나 핀테크 열풍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제이티넷, 톰톰 등 올해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기업들의 대다수는 핀테크 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 곳들이다. 다음카카오의 경우 최근 전자고지결제업으로 전자금융업종을 추가 승인 받았는데 이는 납부고지서 관련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T업체들은 전자금융업에 등록함해 금융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금융회사들에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금융당국이 올해 3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핀테크 지원센터를 열고 전자금융업 등록 등을 지원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IT업계 관계자들은 절차와 형식의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전자금융업 등록 숫자가 늘었다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핀테크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또 핀테크 확대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17일까지 11개 기업이 새로 전자금융업에 진입해 현재 총 78개 기업이 135종의 전자금융업을 등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바리퍼블리카를 시작으로 3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자금융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4월에는 유니월, 제이티넷, 에이머스가 5월에는 톰톰, 교보증권, 롯데멤버스가 전자금융업을 영위하게 됐다. 또 6월에는 동부증권, 구글페이먼트코리아가 7월 인스타페이가 새로 전자금융업을 신청했다. 신규 등록과 별도로 기존에 전자금융업에 등록했던 네이버, 세틀뱅크, 신세계아이앤씨, 다음카카오는 올해 전자금융업 분야를 추가했다.
올해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은 2007년 전자금융업법이 시행된 후 최고 수준이다. 2007년 등록이 시작된 후 그해 기존 사업자들이 등록을 하면서 30여개 기업들이 무더기로 전자금융업에 등록했다. 이후 2008년 9개 기업이 신규로 등록했지만 2009년부터는 전자금융업 등록이 주춤했다. 2009년에는 3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개 기업만이 전자금융업에 새로 진입했다. 또 2012년에는 6개, 2013년 4개, 2014년 7개로 신규 등록 기업이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기업 수가 2013년과 2014년 2년간 등록 기업 수를 합친 것과 같은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KT, 에이케이에스앤디 등 2개 기업, 2013년에는 SK텔레콤 등 4개 기업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말소하는 등 매년 등록을 말소하는 기업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7월까지 등록 말소 기업이 없다.
금융권과 IT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여개 기업이 전자금융업에 등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자금융업 등록이 활기를 띄는 것은 역시나 핀테크 열풍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제이티넷, 톰톰 등 올해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기업들의 대다수는 핀테크 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 곳들이다. 다음카카오의 경우 최근 전자고지결제업으로 전자금융업종을 추가 승인 받았는데 이는 납부고지서 관련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T업체들은 전자금융업에 등록함해 금융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금융회사들에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금융당국이 올해 3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핀테크 지원센터를 열고 전자금융업 등록 등을 지원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IT업계 관계자들은 절차와 형식의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전자금융업 등록 숫자가 늘었다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핀테크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또 핀테크 확대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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