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세계 증시를 흔들고 있는 그리스발 리스크가 이번 주도 지속될 전망이다.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와 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할 주요 변수다.
◇그리스 불확실성 어디까지=이번 주도 그리스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세계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발 사태의 여파가 유로존 주변으로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할 점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악재라는 점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의 기관이 그리스 문제는 다른 유로존 국가로 피해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실적과 금통위에 쏠린 눈=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발표가 미치는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어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7조1800억원이지만 최근 발표된 추정치는 대부분 이보다 낮게 제시되고 있어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 옥석을 가르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에너지, 화학, 제약, 증권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개별 종목별로는 SK, 롯데케미칼, 동아에스티, 키움증권을 주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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