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커피 원두 전문 '커피리브레'
좋은 음식을 만드는 시작은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이다. 원두판매 전문몰 '커피리브레(www.coffeelibre.kr)를 운영하는 서필훈 대표는 커피 한잔도 좋은 음식이라 생각하고 좋은 원두를 확보하는 데 힘쓰는 커피 애호가다.
원두가 되기 전 상태인 생두를 감별하는 국제자격증인 큐그레이더(Q-grader)도 국내 최초로 취득한 그는 우수한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해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쇼핑몰 창업 전부터 많은 분들이 제가 들여오는 생두를 믿고 좋아해 주셨어요. 이후 많은 고객들의 요청이 있었고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커피를 소개하고 싶어 2012년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온라인몰을 창업하고, 연남동에 오프라인 카페도 오픈했습니다."
커피리브레가 알려진 것은 우연히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부터다. 우수한 원두를 사용해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는 일명 '착한식당'으로 알려지면서 매출도 5배 이상 늘었다. 이곳에선 로스팅 후 일주일이 지난 원두는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 일주일이 지난 원두는 보육원으로 보내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우들의 실습용으로 쓰인다.
오프라인 매장은 연남동을 비롯해 명동성당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운영하고 있고, 올 9월에는 강남 신세계백화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쇼핑몰 이름의 의미는.
"미국 컬트 코미디 영화 '나초리브레'를 좋아했다. 한 수도사가 고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복면을 쓰고 레슬링에 도전하는 이야기인데 그 열정과 헌신에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나초리브레'를 변형해 이름을 지었다."
-커피리브레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던데.
"'장복' 프로그램이다. 커피 마니아들을 위해 매주 로스터가 추천하는 원두를 배송해 주는 커피 구독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어떤 커피를 주문할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배송비도 아낄 수 있다."
-오프라인 강좌도 진행한다고.
"커피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다양한 미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커핑(cupping)' 수업과, 직접 원두를 볶아보며 원리도 연구하는 '로스팅' 수업이 있다.그 외에 매장별로 고객들이 다양한 커피의 맛을 평가해보는 '퍼브릭 커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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