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미 금리 영향 '이슈'
■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 증시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2분기 기업 실적에 반영되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이슈나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우려가 상승을 막으면서 전 주에 이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업 실적 최대 변수=이번 주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2분기 기업 실적이다. 글로벌 악재의 영향권에서 다소 멀어졌음에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줄줄이 하향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이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2050에서 2110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리스·미 금리 영향도 지속=대외적으로 그리스 채무불이행 문제나 미국 금리 조기 인상 등의 이슈는 신흥국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예상보다 좋게 나올 전망"이라며 "이는 달러 강세와 조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높여 신흥지수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 고 연구원은 "그리스 이슈가 생각처럼 안 풀리고 장기화되면서 시세를 끌어내리기보다는 상단을 가로막는 불확실성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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