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내 판매… 삼성 등 차기모델로 맞불 주목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26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세계 시장에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애플워치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 4월 1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차 출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이달 중순까지 약 28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당일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인기 모델이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애플 온라인숍과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애플워치 에디션 등 3종이 출시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애플워치 스포츠가 39만~44만원, 기본형인 애플워치는 61만~123만원, 가장 고가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1123만~16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애플워치 국내 상륙을 계기로 삼성, LG 등 토종 스마트워치 제품과 격돌도 예고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기어S'의 차기 모델인 '기어A'(가칭)을 내놓고 애플워치와 맞불 작전에 나선다. 사각 디자인인 기어S와 달리 원형으로 출시된다.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이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재 'LG워치 어베인'과 'LG 워치 어베인 LTE'를 판매하고 있다. 차기 모델로 추정되는 'LG워치 어베인 럭스'가 미국 상표 등록을 마쳐, 시장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에 대한 국내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애플워치에 맞서는 삼성, LG의 차기 모델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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