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대외 변수에 일희일비 했던 국내 지수가 이번 주 역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엔화 약세 등의 이슈로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 최대 관문 '그리스 디폴트'=지난 달 27일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욕 3대 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당장 5일 그리스가 IMF에 갚아야 하는 돈은 16억 유로(한화 1조 9300억원), 현재 그리스의 현금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 통화 및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엔화 약세는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원화약세 상황을 우리나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환율, 실물 지표 등 리스크 상존=이미 그리스 이슈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디폴트 선언을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없다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히려 당장 맞닥뜨린 이슈는 '환율'이라는 것. 현재 엔저쇼크에 유로화 약세까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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