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 '신형 K5' 신기술 공개
신형 아반떼·쏘나타도 시동 채비
SUV 인기속 수입차 공세도 예고
신형 아반떼·쏘나타도 시동 채비
SUV 인기속 수입차 공세도 예고
지난 27일 기아자동차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신형 K5의 내장 이미지와 새로 탑재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외장만을 공개한 데 이은 두 번째 사전 발표다. 하나의 차량을 두고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껍질을 벗기는 데는 그만큼 신형 K5에 거는 회사와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반기에는 신형 K5 못지않게 자동차 마니아의 가슴을 설레게 할 신차들이 대거 시동을 걸 채비를 마쳤다. 불붙은 신차 전쟁을 더욱 뜨겁게 달굴 하반기 출시 예정 신차들을 살펴본다.
우선 눈길을 끄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6세대 아반떼(프로젝트명 AD)다. 현재 개발을 마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막바지 주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5세대 아반떼(프로젝트명 MD)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올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 변경은 물론 파워트레인도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함께 하반기 현대차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쏘나타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모델도 선보인다. 애초 출시 예정 시기보다 2~3개월씩 앞당겨 쏘나타 1.6 터보와 1.7 디젤은 내달부터, 쏘나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는 3분기 중 국내 출시한다. 쏘나타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세 가지의 다른 심장을 가진 각각의 차량으로 세밀해진 소비자 욕구를 만족하게 한다는 목표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하반기 신차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티볼리로 선풍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킨 쌍용차는 오는 6~7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국내 경쟁 모델인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도 하반기 디젤 엔진을 탑재해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출시한 올 뉴 투싼에 이어 하반기 스포티지의 풀체인지 모델을 5년 만에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수입차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BMW는 7시리즈와 X1 등 기존 인기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풀체인지 버전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에는 고성능 디젤엔진 제품군인 BMW 뉴 750Ld xDrive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지프의 거대한 차체가 부담스러웠던 고객을 위한 크기로 개발한 소형 SUV다. 9단 변속기, 업그레이드 4×4시스템,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모두 들어올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 4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사전공개한 소형 SUV 뉴 쿠가와 중형 SUV 링컨 MKX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뉴 쿠가에는 TDCi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최초로 핸즈프리로 구동되는 테일게이트를 도입했다. 시기상으로는 MKX의 출시가 9월로 뉴 쿠가보다 더 빠를 예정이다.
아우디는 소형차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다. 친환경차 시장에 뛰어들 PHEV 모델 A3 스포트백 e-트론은 150마력의 1.4 직분사터보차저(TFS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복합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66.6㎞/ℓ이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대 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해치백 모델인 A1도 출시할 예정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준 배기량 1.4~1.6ℓ의 가솔린·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5단 수동)를 조합해 높은 연비와 준수한 성능을 뽐낸다. 현재 아우디 A1은 유럽에서 1.2 TFSI 모델이 1만2700유로(약 2019만원), 1.6 TDI 모델은 1만6000유로(2190만원)등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국내 도입 시 가격 책정이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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