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물지표 '주목'
■ 주간 증시 전망
지난 주 증시는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위기 요소로 꼽혔던 이벤트들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번 주는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을 모색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채권금리, 안정화 국면 예상=지난 14일 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위 증시에 압박이 예상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고, 금통위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내 이슈를 무던하게 넘기면서 전문가들은 대외 이슈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압박해 온 채권금리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신규주택착공 등 여러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동안 크게 올랐던 채권금리는 이성적으로 지표를 보면서 잡아가는 국면이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식시장 조정, 갈림길=해외 발 이슈가 크게 번지지 않는 한 코스피 2100선 내외의 조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2100 내외에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며 "미국 경제의 반등 시점이 조만간 오겠지만 4월 데이터를 봤을 때 그런 조짐이 충분치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의 실물지표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경제지표 상으로 유로존과 중국의 PMI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는데 기존처럼 안 좋았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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