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메이드바이위'
■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여성의류 '메이드바이위'
"온라인쇼핑몰은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번은 판매하는 원피스 기장이 쇼핑몰에서 안내한 것보다 짧게 제작됐다는 의견이 게시판에 올라와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폐기 처분했습니다. 고객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제 운영원칙입니다."
여성의류 쇼핑몰 '메이드바이위(www.oui.co.kr)' 김석정 대표는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제작이나 판매 과정에서 발견되는 작은 실수도 쉽게 지나치는 법이 없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전공했지만, 발레만큼이나 패션에 대한 열정도 뜨거워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시절 학업을 접고 온라인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 쇼핑몰을 연 후 2년 6개월간 밤낮없이 이 일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더 운영할 수 없어 아쉽게도 문을 닫았다.
직접 경영은 하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출산 이후 블로그를 통해 결혼생활과 육아 등 자신의 일상을 사람들과 소통하다 우연한 기회에 의류를 제작, 블로그에 올려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몇 가지 의류와 신발을 조금씩 수정·보완해 판매했더니 사람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점차 수요가 늘어 블로그를 통한 판매에 한계를 느껴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다시 온라인몰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메이드바이위는 여성의류와 신발을 주로 판매하지만 블로그를 통한 구매 요청이 많아 최근에는 아동의류까지 확장했다. 신발은 전 제품이 자체 제작이며 남성 사이즈도 함께 판매한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쇼핑몰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았나.
"'위(OUI)'는 불어로 영어의 'YES'와 같은 뜻이다. 초창기에는 위라는 이름만 사용했지만 자체 제작 상품이 많아지고 고객들도 '메이드바이위'라는 이름이 더 부르기 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주요 고객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20대 후반∼30대가 충성 고객이다. 과거 운영했던 쇼핑몰의 단골 고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메이드바이위 고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향후 계획은.
"고객들이 오래 입고 신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제품의 품질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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