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속 '강달러' 진정되나
■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는 주 초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월 FOMC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달러 강세 등 대내외 요건이 한 주간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3월 FOMC에 쏠린 눈=17~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3월 FOMC가 열린다. 이번 FOMC에서는 '인내심' 문구의 삭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미국 2월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FOMC 정책회의가 단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 속도는=달러 강세 진정세도 핵심 변수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오른 1128.5원으로 마감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통해 시장의 금리인상 부담을 불식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 강세 속도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할 때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발생하며 지수의 상승속도는 완만하겠지만 주식시장은 꾸준히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며 "현재 환율과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IT 등 경기민감 수출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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