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DoB` 대응능력 키우려면](http://contents.dt.co.kr/images/201502/2015021702102351739001[1].jpg "[DT광장] `DoB` 대응능력 키우려면")
기업 경영진은 기업에 타격을 주는 보안 침해 사고에 앞으로 더 많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보안은 이제 IT 문제에서 경영진 문제로 바뀌며,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서비스 거부 공격(DoS)'보다 진화된 비즈니스를 중단시키는 '비즈니스 거부 공격(DoB)'에 대한 우려로 경영진과 이사회의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데이터 침해 사고는 민감한 정보를 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운영을 전면 중단시킨다. 최근 전 세계 서 일어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뉴스 기사 대부분은 해커가 네트워크를 어떻게 침투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공격의 배후와 유출된 정보에 대한 추측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DoB라는 새로운 공격 유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유형의 DoB 공격은 표적에 침투해서 표적이 네트워크를 일시 중단해야 할 정도로 피해를 일으킨다. 표적의 네트워크가 작동을 멈추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소비자의 신뢰도는 낮아진다. DoB 공격은 민감한 금융 및 개인 정보를 주요 대상으로 하지만 지불 시스템 외에도 이메일과 데이터 스토리지와 같은 영역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민감하거나 기밀 정보만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격자들은 당혹감을 주거나 고객 또는 직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다.
기업은 공격을 받은 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또는 전체 시스템을 중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이 같은 극단적 조치가 적절한 경우도 있지만 결과 대부분이 비즈니스 거부로 나타난다. 이메일에 접근하지 못하고, 지불, 급여가 중단되며 심지어 건물에 대한 출입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지불 정보와 개인 정보가 저장된 시스템뿐 아니라 모든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보안은 침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의 운영을 지속시켜야 한다. 범죄자들은 소비자 금융이나 신용카드 같은 기존 타깃에서 공격 대상을 더욱 확장해 정부 기관의 귀중한 정보와 온라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빼내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인증을 해야 하는 강압적인 조치는 사용자에게 부정적 인상을 심어주고 고객 충성도를 떨어뜨린다. 합법적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지장을 주지 않고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기 전에, 침해 행위를 즉각 탐지하고 차단해야 한다.
보안 침해를 막고 비즈니스를 잘 지속하는 첫 단계는 전체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확실한 점검이다. 이는 현재 저장된 모든 데이터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스토리지의 한계 비용은 본질적으로 제로다. 기업은 저장, 삭제할 데이터를 결정하는데 시간을 쓰기 보다 모든 데이터를 저장, 아카이브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에 오래된 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오래된 레거시 데이터가 유출되면 경제적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고객의 신뢰가 낮아지고 일부 시스템의 작동이 멈출 수 있다. DoB 공격이 노리는 바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경계가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둘러싸는 견고한 외부 보호막과 같은 역할을 했다. 따라서 모든 요소가 내부에 유지돼 데이터와 정보를 내부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었다. 최근 클라우드를 비롯한 외부 서비스가 증가해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방화벽 바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그 만큼 외부 위협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험이 커졌다. 따라서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하는가', '누가 어떤 작업을 하는가' 등을 끊임없이 체크해야 한다.
기업은 데이터의 상태와 데이터가 보안 범위 내 있는지 제대로 평가함으로써 계정 및 접근 관리(IAM), 암호화, 투팩터 인증과 같은 적합한 통제 방안을 적용하고, DoB 공격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100 퍼센트 안전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위와 같은 보안 통제 방안을 전면 검토하고 적용함으로써 위험을 완화할 수는 있다.
마이클 최 한국CA테크놀로지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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