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가 발표돼 한 주 간 글로벌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한국의 1월 수출입물가, 유로존 12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고공행진 이어갈까=지난 주 코스닥이 6년8개월 만에 600선을 넘어서면서 이번 주 600선에 안착할지도 주목된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600선 상회와 더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 모두 차익실현보다는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게임주와 핀테크주, 항공주 관련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된 만큼 지난 4분기 실적보다 향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주 외국인의 향방도 주목되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추세적으로 매수하지 않고 있어 아직은 주식시장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체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국내도 재정지출 확대가 예정돼 있어 지수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내부적으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업종별 빠른 순환매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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