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 2015에서도 자동차와 IT 융합은 단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층 더 진화된 자동차 사물인터넷 기술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커넥티드카' 시대의 서막을 열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드를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 GM, 도요타 등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11개의 주요 완성차 업체가 CES에 참가한다.
레이저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카. 아우디코리아 제공
완성차 업체 가운데 CES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아우디의 경우 올해까지 총 5번째 참가를 확정했으며, 올해의 경우 자율주행차인 '아우디 RS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를 투입해 LA에서 행사장까지 무인 주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레이저 헤드라이트,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자동차에 그대로 입력되는 버추어 콕핏, LTE(롱텀에볼루션)를 차량에 적용한 '아우디 커넥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외에도 독자적인 사륜구동 기술 '콰트로'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호텔 정상까지 차가 올라가는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지난 행사에서 스마트 워치를 통해 차량의 주유 상태와 도어 잠김 여부, 주차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패블 스마트 워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역시 자동차 자율주행 및 원격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각종 신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싱크(Sync) 3'를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스마트폰 원격 제어, 교통정보 제공 등에 대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 태양광 충전 하이브리드차인 'C-맥스 솔라에너지 콘셉트카' 등 친환경 솔루션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MW의 경우 지난 행사에서 BMW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전기차인 i3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역시 한층 더 진화된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요타의 첫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한국도요타 제공
도요타는 지난 9월 선보인 바 있는 무인 자동화 기술을 이번 CES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고속도로에서 안전한 차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는 '오토메이티브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AH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등 다양한 친환경차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CES 2015에서는 마크 필즈 포드 회장과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 회장은 CES 2015의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도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