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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공포` 끝났나… 홍콩H지수 40%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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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13개월 만에 7000포인트 목전
항셍지수도 연초 이후 15% 상승 중
올해 초 관련 투자상품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이른바 'H지수' 공포를 키웠던 홍콩H지수(HSCEI)가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연저점 대비 4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20일 전장 대비 0.44% 오른 6964.99로 7000선에 한 발 더 다가간 상태다. H지수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미중 갈등, 부동산을 비롯한 중국 경기 부진 등 거듭되는 악재에 올 연초까지만 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월 말 7773대(27일 종가)를 찍었던 이 지수는 올해 1월22일 장중 4943.24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고 현재 1월 저점 대비 40%가량 상승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19일 이후 20%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1년 한때 12000선을 넘겼던 H지수가 연초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는 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손실이 문제가 된 바 있는데, 손실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 역시 이날 전장 대비 0.42% 오른 19636.22를 기록해 9개월여 만에 200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초 이후로는 15% 이상 올랐다.

중국 당국이 17일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약 188조원) 규모인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한 것도 증시 호재로 꼽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 올 들어 홍콩H는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연초 경기 부진과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로 패닉장세로 출발했던 홍콩 증시의 드라마틱한 반전은 '정부 정책 전환'과 '밸류에이션 플레이'의 조합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라면서 "다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공급과잉에 의한 구조적인 이슈로써 단기내에 해소하기 어렵고 정부의 재정부담에 따라 경기 부양의 수단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아시아 다른 주가지수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54%)와 선전성분지수(0.4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5%)도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73%)를 비롯해 코스피(0.64%), 대만 자취안 지수(0.06%), 호주 S&P·ASX 200 지수(0.63%) 등도 상승 마감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LS 공포` 끝났나… 홍콩H지수 40% 반등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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