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랜달 BATC사 매니저
■ 기상ㆍ해양ㆍ환경 복합위성 시대 연다
(하) 메이드 인 코리아 환경탑재체 '우리 손으로'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을 잘 운용하고 있는 한국의 위성 및 탑재체 기술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항우연은 세계적인 시설과 장비, 인력, 기술을 갖추고 있는 만큼 환경탑재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항우연과 환경탑재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BATC사의 크리스 랜달 매니저(사진)는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 수준 및 미래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2년간 항우연과 협력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돼 환경탑재체 개발 이후에도 협력할 분야가 있으면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
랜달 매니저는 "BATC는 지난 30년간 허블우주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케플러 우주망원경, 광역적외선탐사위성(WISE), 월드뷰 위성 시리즈 등 여러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해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광기 분야 세계 톱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고, 나사(NASA)도 인정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ATC는 우주망원경에서 높은 공간 및 시간 해상도를 측정하는 핵심 기기인 분광기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업으로, 특히 CCD(전하결합소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는 "항우연과 공동 개발하는 환경탑재체는 정지궤도위성뿐 아니라 저궤도위성, 달 관측 탑재체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환경탑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주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더(미국)=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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