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글로벌리더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기업 대상(B2B)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CDN 서비스는 영화, 뮤직비디오, 스포츠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세계 수십만 명이 동시에 보더라도 접속 폭주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체 CDN에 대해 △국내 최대 트래픽 대역폭 제공 △트래픽 폭주시 신속한 시스템 확장이 용이한 캐쉬 관리솔루션 UEC(Unified Elastric Cache) 플랫폼 보유 △업로드 완료와 동시에 빠른 서비스 가능 △Btv 방송센터의 온에어 서비스 제공 △100GB 처리용량의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클린존 운영 등을 특장점으로 꼽았다. 또 일, 주, 월간 트래픽과 전송량, 접속수, 히트수, 실시간 트래픽 등 상세한 통계도 지원한다.
회사는 지난해 일본 도쿄와 오사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글로벌 CDN 서버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는 유럽 룩셈부르크에 CDN 서버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내서는 EBS, SBS콘텐츠허브, MBN, SK플래닛, 웅진싱크빅 등이 SK브로드밴드의 CDN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 콘텐츠,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캐주얼 게임업체 노크노크는 SK브로드밴드 CDN을 통해 일본 게임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달성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고도화와 스마트 단말 보급 확대로 고용량,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CDN 서비스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콘텐츠 제공사업자, 통신사업자의 CDN 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CDN 경쟁 구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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