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절차 간소화로 국제운송 시간·비용 절감… 현지 네트워크 강화 분주
■ 한·중 FTA 타결-물류분야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물류업체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의 관세가 감면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FTA 미체결 국가보다 유리한 조건과 가격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한중 간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물류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에 따른 관세 철폐가 모두 이뤄지면 한미 FTA(9억3000만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8000만달러)의 3.9배에 이르는 관세 절감 효과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중 FTA가 발효 즉시 연간 대중 수출액 87억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세가 철폐되고 대중 수출액 458억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세는 10년 후에 모두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 감면에 따라 국제물류 물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이를 운영하는 국내 물류업체들 역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FTA에 따라 화물검사, 서류제출 등 세관의 통관절차가 간소화되면 한중간 움직이는 국제화물이나 국제택배 등의 운송 소요시간 단축과 비용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범한 등 물류업계는 제조업체들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고려, 중국 수출입 서비스에 대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 터미널 거점을 늘리고 있다. 중국 칭따오, 상하이, 텐진, 홍콩, 선전 등에 17개 법인과 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워딩, 창고보관, 국제이사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포워딩사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항공, 해상화물의 내륙운송, 하역, 보관, 통관, 현지 배송 등 원스톱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중국 내 무역 및 물류가 발달한 주요 핵심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 지점 자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수출입 물류 중심에서 내수시장 활성화하는 한편, 청두, 충칭 등 중서부 지역으로 신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산업별 분석을 통해 무역량 확대가 예상되는 업종별로 중국 물류 특화 마케팅을 준비중에 있다. 범한 관계자는 "한중 FTA로 중국으로 향하는 자동차 및 가전 의류 화장품, 곡류 등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그 물량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백색가전의 경우에는 중국산 저가제품의 수입 확대가 예상되므로 이에 맞춰 청도, 무한 등 중국 가전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한중 FTA가 타결되면서 물류업체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의 관세가 감면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FTA 미체결 국가보다 유리한 조건과 가격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한중 간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물류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에 따른 관세 철폐가 모두 이뤄지면 한미 FTA(9억3000만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8000만달러)의 3.9배에 이르는 관세 절감 효과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중 FTA가 발효 즉시 연간 대중 수출액 87억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세가 철폐되고 대중 수출액 458억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세는 10년 후에 모두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 감면에 따라 국제물류 물동량이 늘어나게 되면 이를 운영하는 국내 물류업체들 역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FTA에 따라 화물검사, 서류제출 등 세관의 통관절차가 간소화되면 한중간 움직이는 국제화물이나 국제택배 등의 운송 소요시간 단축과 비용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범한 등 물류업계는 제조업체들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고려, 중국 수출입 서비스에 대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 터미널 거점을 늘리고 있다. 중국 칭따오, 상하이, 텐진, 홍콩, 선전 등에 17개 법인과 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워딩, 창고보관, 국제이사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포워딩사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항공, 해상화물의 내륙운송, 하역, 보관, 통관, 현지 배송 등 원스톱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중국 내 무역 및 물류가 발달한 주요 핵심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 지점 자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수출입 물류 중심에서 내수시장 활성화하는 한편, 청두, 충칭 등 중서부 지역으로 신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산업별 분석을 통해 무역량 확대가 예상되는 업종별로 중국 물류 특화 마케팅을 준비중에 있다. 범한 관계자는 "한중 FTA로 중국으로 향하는 자동차 및 가전 의류 화장품, 곡류 등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그 물량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백색가전의 경우에는 중국산 저가제품의 수입 확대가 예상되므로 이에 맞춰 청도, 무한 등 중국 가전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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