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11월 첫째주는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은 한주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수급 여부도 주목할 점이다.
◇미국 중간선거, ECB통화정책 주목=미국 상하원 중간선거가 4일 열린다. 이어 6일에는 ECB를 비롯해 일본중앙은행(BOJ)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예정돼 있어 증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까지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연준(Fed)의 비둘기파적 성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했기 때문에 공화당이 연준을 압박할 수단은 많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ECB는 예정대로 커버드본드 매입을 단행한 가운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추가 자산 매입 계획을 좀 더 구체화 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만 양적완화인 국채매입 방안이 당장에 도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종료 불확실성 해소…외국인 수급 주목=외국인의 수급 향방도 주목된다.
노 연구원은 "양적완화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10월 마지막주 이머징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양적완화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유로존에서의 경기 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고 국내 기업 실적 역시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중단결정 이후 글로벌 투자자는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은 투자자 기대 수준에 못미치고 있지만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실적호조가 시장 하방 압력을 얼마나 상쇄해 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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