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지난주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지역의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장중 194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도 특별한 반전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한 기대감 '솔솔'=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 8월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는 올 한국 GDP가 전망치인 3.8%보다 낮은 3%대 중반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며 "15일 금통위에서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 재정정책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번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추가 금리 인하 시 유도성 증가 및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금통위에서 최근 경기 회복 부진과 물가 둔화를 감안해 기준금리가 2.25%에서 2.00%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기우려, 유럽 경제지표 주목=이번 주는 또 유럽의 8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유럽 경기 둔화가 전 세계 증시의 변수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8월 산업생산 또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주중 발표될 유럽의 8월 생산과 10월 ZEW(유럽경제연구센터) 경제기대지수는 전월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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