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CL은 일반 카누와 카약뿐 아니라 돛을 단 요트, 태양광 보트(Solar Boat) 등 10여 대를 준비했다. 1인용뿐 아니라 6인용까지 다양한 규모의 목재 보트가 동원됐다. 이 배들은 KCL이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제작한 220여 대의 목재 보트 중 일부다. KCL은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지원과 각 지자체들의 참여 아래 서울 서초동 본원과 각 지자체 시설을 이용해 목재 보트교실을 실시해왔다. 200여 명의 카누 카약 제작 기술자를 육성해 그 중 일부는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날 승선행사에는 한강을 끼고 있는 서초구의 조은희 구청장이 참석해 시민 레저용으로서 카누 카약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KCL이 창업교실의 일환으로 목재 카누 제작교실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승선 체험을 하러 왔다”며 “시민들의 레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재빈 원장은 “한강을 활용한 시민들의 레저 활동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며 “직접 승선 체험을 해보면 카누와 카약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덕영 KCL 이사장도 “서울에서 엄청난 공간적 지리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마침 정부와 서울시가 제2 한강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카누 카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KCL의 역할도 새롭게 조명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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