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 공개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 다희 측 관계자가 이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2일 해당 소속사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현재 경찰 조사 중으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멤버를 직접 만나지 못했으며 만남을 시도하려는 중”이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룹 활동이 잠시 중단된 상태라 숙소생활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기사가 나와 우리 쪽에서도 어떤 내용을 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희는 지난달 말 친구인 모델 이 모(25)씨와 함께 이병헌과 술자리를 갖고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희의 집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 압수수색해 이병헌과 관련된 영상이 담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병헌이 맞는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경찰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다희는 경찰에 50억원을 요구한 이유로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이기 때문에 거액을 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파티(Party(XXO))’로 데뷔했으며, 다희는 지난해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고등학교 일진 김나나 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