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중국내 접속장애 관련 중국정부 첫 확인
중국 정부가 테러 관련 정보를 유통한다는 이유로 토종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메신저는 한 달 가량 중국 내에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이들 서비스가 언제 풀릴 지 예측하지 못한 채 중국측과 대화를 계속 시도해보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도 과천 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이 테러 정보 유통을 이유로 토종 메신저들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조직들이 주로 동영상 웹사이트나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테러를 음모, 선동하거나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유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중구이 외국계 모바일 메신저 중 테러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일부 메신저를 차단했는데 이 중 카카오톡과 라인이 포함됐다”며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서비스 차단이 언제쯤 풀릴지에 대해서는 “현재 예상하기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풀 수 있도록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지난달 1일부터 중국 내에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지만 카카오스토리, 라인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중국 서비스 장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달 서비스 차단 당시 일각에서 제기했던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한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답했다. 미래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라인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하다.
그러나 미래부는 중국 측 공식 입장만 계속 강조할 뿐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대책과 관련해 “중국측과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이어갔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 협의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해서 풀어나갈 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이 문제로 풀도록 할지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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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도 과천 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이 테러 정보 유통을 이유로 토종 메신저들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조직들이 주로 동영상 웹사이트나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테러를 음모, 선동하거나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유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중구이 외국계 모바일 메신저 중 테러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일부 메신저를 차단했는데 이 중 카카오톡과 라인이 포함됐다”며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서비스 차단이 언제쯤 풀릴지에 대해서는 “현재 예상하기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풀 수 있도록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지난달 1일부터 중국 내에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카카오톡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지만 카카오스토리, 라인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중국 서비스 장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달 서비스 차단 당시 일각에서 제기했던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한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답했다. 미래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라인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하다.
그러나 미래부는 중국 측 공식 입장만 계속 강조할 뿐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대책과 관련해 “중국측과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이어갔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 협의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해서 풀어나갈 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이 문제로 풀도록 할지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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