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부ㆍ기업, LG화학 등과 대형 양해각서 체결 4건 앞둬
제조업 넘어 부동산ㆍ문화콘텐츠 등 협력다양화 필요성 공감
제조업 넘어 부동산ㆍ문화콘텐츠 등 협력다양화 필요성 공감
중국 기업인 대상 한국투자환경 설명회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가진 중국기업들이 대거 몰려왔다. 중국기업대표단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 기업과 `70억5000만달러+알파'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에 맞춰 중국 상무부 관계자 7명과 94개 기업의 116명이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서초 KOTRA 본사에서 개최한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했다.
상무부와 중국기업들은 한국을 떠나기 전 4개의 굵직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화학과 난징시 인민정부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 MOU, SK와 정웨이그룹 MOU, SKC와 TCL MOU 등이 바로 그것이다. MOU 규모는 4억∼5억달러 짜리 LG화학 계약건과 다른 두개 기업 계약건을 합해 약 70.5억달러며, 나머지 한 곳은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올해 국가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인 17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외국인투자유치 달성액은 100억7000만달러다.
금융ㆍ투자ㆍ무역ㆍ서비스, 인프라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제조 및 바이오ㆍ의약, 농업 및 광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중국기업대표단을 대상으로 정부는 현행 외국인 투자정책과 대한 투자환경 등을 설명하고 새만금 차이나밸리 등 중국기업대표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지역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주요 투자자로 부상한 중국자본을 잡기 위함이다.
텐센트의 CJ게임즈 투자 등 중국의 대규모 한국 투자가 이뤄지면서 올해 6월까지 중국의 한국 직접투자 규모는 7.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0% 증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한 우회 투자까지 포함하면 15억달러로 전년 대비 150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춘 중국기업대표단의 한국 투자 설명회 참석을 계기로 다수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한국과 중국 양측은 제조업 분야의 투자협력에 치우쳤던 기존 방식에서 부동산개발과 영화ㆍ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이 큰 문화콘텐츠, 패션 부문 등으로 협력의 접점을 다양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북경화하한묵예술교류유한공사의 라성 예술총감독은 한류의 주역인 한국 TV드라마ㆍ영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의 합작투자를 희망했다. 라성 감독은 이번에 강제규 감독과 2015년 대작 영화 <쿤밍지연(昆明之戀)>제작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대규모 부동산투자사업을 진행 중인 신화연부동산주식회사의 쑤보 사장은 "제주도가 외국 투자자를 품을 넓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며 "제주도뿐 아니라 인천 영종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우려의 우회적 표현으로 읽힌다. 원희룡 도지사는 당선인 시절, 홍콩의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가 진행하는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인 `리조트월드 제주'의 건축허가 및 착공식을 새 도정 출범 이후로 미룰 것을 제주도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중국 가죽제품제조기업 해녕중국피혁성고빈유한공사의 런유파 동사장은 우수한 피혁제품 제조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 합작해 공동브랜드 및 공동생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다며 투자 의향을 드러냈다.
한편 오영호 KOTR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 시장 수요에 맞춘 가공무역형 수출입을 매개로 한 한ㆍ중 기업의 교류협력 구조가 이제는 방식의 고도화와 영역 다각화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전통 제조업에 기초한 교역ㆍ투자 구조를 한국의 신성장동력산업과 중국의 전략적 진흥 산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원ㆍ농업ㆍ에너지ㆍ공산품 및 소비제품ㆍIT 등 5대 산업 분야와 관련된 투자정보 아카이브를 구축한 중국 상무부의 류전훈 투자촉진국 국장은 "이번에 인프라건설, 부동산 개발, 파이낸싱,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제조, 농업, 광업 등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방한했다"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가진 중국기업들이 대거 몰려왔다. 중국기업대표단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 기업과 `70억5000만달러+알파'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에 맞춰 중국 상무부 관계자 7명과 94개 기업의 116명이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서초 KOTRA 본사에서 개최한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했다.
상무부와 중국기업들은 한국을 떠나기 전 4개의 굵직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화학과 난징시 인민정부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 MOU, SK와 정웨이그룹 MOU, SKC와 TCL MOU 등이 바로 그것이다. MOU 규모는 4억∼5억달러 짜리 LG화학 계약건과 다른 두개 기업 계약건을 합해 약 70.5억달러며, 나머지 한 곳은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올해 국가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인 17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외국인투자유치 달성액은 100억7000만달러다.
금융ㆍ투자ㆍ무역ㆍ서비스, 인프라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제조 및 바이오ㆍ의약, 농업 및 광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중국기업대표단을 대상으로 정부는 현행 외국인 투자정책과 대한 투자환경 등을 설명하고 새만금 차이나밸리 등 중국기업대표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지역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주요 투자자로 부상한 중국자본을 잡기 위함이다.
텐센트의 CJ게임즈 투자 등 중국의 대규모 한국 투자가 이뤄지면서 올해 6월까지 중국의 한국 직접투자 규모는 7.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70% 증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경유한 우회 투자까지 포함하면 15억달러로 전년 대비 150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춘 중국기업대표단의 한국 투자 설명회 참석을 계기로 다수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한국과 중국 양측은 제조업 분야의 투자협력에 치우쳤던 기존 방식에서 부동산개발과 영화ㆍ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이 큰 문화콘텐츠, 패션 부문 등으로 협력의 접점을 다양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북경화하한묵예술교류유한공사의 라성 예술총감독은 한류의 주역인 한국 TV드라마ㆍ영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의 합작투자를 희망했다. 라성 감독은 이번에 강제규 감독과 2015년 대작 영화 <쿤밍지연(昆明之戀)>제작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대규모 부동산투자사업을 진행 중인 신화연부동산주식회사의 쑤보 사장은 "제주도가 외국 투자자를 품을 넓은 가슴을 가져야 한다"며 "제주도뿐 아니라 인천 영종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우려의 우회적 표현으로 읽힌다. 원희룡 도지사는 당선인 시절, 홍콩의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가 진행하는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인 `리조트월드 제주'의 건축허가 및 착공식을 새 도정 출범 이후로 미룰 것을 제주도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중국 가죽제품제조기업 해녕중국피혁성고빈유한공사의 런유파 동사장은 우수한 피혁제품 제조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 합작해 공동브랜드 및 공동생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다며 투자 의향을 드러냈다.
한편 오영호 KOTR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국 시장 수요에 맞춘 가공무역형 수출입을 매개로 한 한ㆍ중 기업의 교류협력 구조가 이제는 방식의 고도화와 영역 다각화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전통 제조업에 기초한 교역ㆍ투자 구조를 한국의 신성장동력산업과 중국의 전략적 진흥 산업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원ㆍ농업ㆍ에너지ㆍ공산품 및 소비제품ㆍIT 등 5대 산업 분야와 관련된 투자정보 아카이브를 구축한 중국 상무부의 류전훈 투자촉진국 국장은 "이번에 인프라건설, 부동산 개발, 파이낸싱,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제조, 농업, 광업 등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방한했다"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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