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회동 예정… 현대차ㆍ삼성 중국 공장 지원 등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 방한에 따라 재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대중국 현안을 해결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함께 대동하면서 한중간 활발한 경제 협력과 투자도 예상된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재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4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국내 경제인을 대거 만날 예정이다. 한중비즈니스포럼에는 250여명의 중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 기업인 4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등 재계 상위그룹 오너 및 경영진도 함께 한다. 시 주석은 이날 예정된 서울대 강연을 전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별도 티타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이사로 선임돼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중국측에서는 리옌홍 바이두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등이 방한할 예정이다. 텐궈리 중국은행 회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회장,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한판밍 TCL그룹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도 포함됐다.
포럼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초고화질)TV, 갤럭시S5, G3 등 최신 전자제품들을 전시해 시 주석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충칭에 추진하고 있는 제4공장 허가건이 이번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충칭에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조성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현대차 4공장을 충칭 대신 허베이성 창처우로 옮길 것을 권유하면서 충칭 공장 건립이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 주석 방한이 이 문제를 풀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 대신 시 주석을 만나 시안의 반도체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자리에서 임혜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의 `한-중 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쑤저우에 8세대 LCD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시안 반도체 공장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현지 13곳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고 고용인원만 6만명을 넘는다. 국내를 제외할 경우 최대 규모의 핵심 사업거점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TV,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이 중국 2차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에 8세대 LCD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톈진에는 자동차부품 소재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정웨이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웨이그룹은 세계 2위의 구리ㆍ턴스텐 생산 및 가공 기업이다. SKC와 TCL은 TV용 광학 필름 납풍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은 지난해 9월 연산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합작협약(MOA)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2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재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4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국내 경제인을 대거 만날 예정이다. 한중비즈니스포럼에는 250여명의 중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 기업인 4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등 재계 상위그룹 오너 및 경영진도 함께 한다. 시 주석은 이날 예정된 서울대 강연을 전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별도 티타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이사로 선임돼 시 주석을 만난 바 있다.
중국측에서는 리옌홍 바이두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등이 방한할 예정이다. 텐궈리 중국은행 회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회장,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한판밍 TCL그룹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도 포함됐다.
포럼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초고화질)TV, 갤럭시S5, G3 등 최신 전자제품들을 전시해 시 주석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충칭에 추진하고 있는 제4공장 허가건이 이번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충칭에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조성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현대차 4공장을 충칭 대신 허베이성 창처우로 옮길 것을 권유하면서 충칭 공장 건립이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 주석 방한이 이 문제를 풀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 대신 시 주석을 만나 시안의 반도체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자리에서 임혜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의 `한-중 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쑤저우에 8세대 LCD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시안 반도체 공장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현지 13곳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고 고용인원만 6만명을 넘는다. 국내를 제외할 경우 최대 규모의 핵심 사업거점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TV,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이 중국 2차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에 8세대 LCD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톈진에는 자동차부품 소재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정웨이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웨이그룹은 세계 2위의 구리ㆍ턴스텐 생산 및 가공 기업이다. SKC와 TCL은 TV용 광학 필름 납풍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은 지난해 9월 연산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합작협약(MOA)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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