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서 LTE-A까지 `세계최초` 타이틀 확보… 단말기ㆍ장비ㆍ콘텐츠 동반성장 주역
■ 이동통신 30년, 미래 30년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와 산업발전의 중심축으로서 대한민국 국부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세계 경제에서 ICT 산업의 비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은 우리나라 전체 경제, 사회,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 특히 산업적으로도 디지털CDMA에서부터 LTE-A에 이르기까지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기술 종속국에서 주도국으로 전환하게 된 중요한 계기는 지난 1996년 세계최초로 CDMA를 상용화한 일이다. CDMA 원천 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과 공동 개발계약을 맺고 개발을 추진해오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의 전신)은 체신부의 지원 하에 CDMA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CDMA 이외에 또 다른 이동통신기술방식이었던, GSM을 상용화한 것은 유럽국가들이었고, GSM 방식에 맞는 단말이나 장비를 생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모두 유럽국가들이었다.
우리나라가 GSM을 2세대 이동통신 방식으로 채택해 상용화했다면 유럽 국가의 장비와 단말기를 수동적으로 들여와야 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기지국 장비 등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의 독자 개발이 가능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산업의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
또한, 당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하던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등이 수출 견인형 사업이었다면 이동통신 산업은 내수 견인형 성장사업으로, IMF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면서, 경제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 한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주도해왔다. 우리나라는 1996년 세계최초로 CDMA를 상용화 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확보해왔다. 2002년 세계 최초로 3G(EV-DO)를 상용화했고,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3.5G(HSDPA) 상용화했다. 또한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을 리드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성장은 단말기, 장비, 콘텐츠 등 ICT 생태계에 있는 연관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처럼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온 이동통신사들의 역할이 컸다.
실제 우리나라 통신서비스의 GDP기여도는 4.36%로 세계경제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에스토니아(4.64%)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국내 경제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매출액 대비 투자비 비중중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7년, 이동통신 산업의 산업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기, 장비,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17조9000억원, 3조 6000억원, 4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유발인원 역시 각각 5만명, 1만4000명, 23만6000명으로 추산되면서, 국가 경제의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와 산업발전의 중심축으로서 대한민국 국부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세계 경제에서 ICT 산업의 비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은 우리나라 전체 경제, 사회,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 특히 산업적으로도 디지털CDMA에서부터 LTE-A에 이르기까지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기술 종속국에서 주도국으로 전환하게 된 중요한 계기는 지난 1996년 세계최초로 CDMA를 상용화한 일이다. CDMA 원천 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과 공동 개발계약을 맺고 개발을 추진해오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의 전신)은 체신부의 지원 하에 CDMA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CDMA 이외에 또 다른 이동통신기술방식이었던, GSM을 상용화한 것은 유럽국가들이었고, GSM 방식에 맞는 단말이나 장비를 생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모두 유럽국가들이었다.
우리나라가 GSM을 2세대 이동통신 방식으로 채택해 상용화했다면 유럽 국가의 장비와 단말기를 수동적으로 들여와야 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기지국 장비 등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의 독자 개발이 가능했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산업의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
또한, 당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하던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등이 수출 견인형 사업이었다면 이동통신 산업은 내수 견인형 성장사업으로, IMF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면서, 경제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다.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 한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주도해왔다. 우리나라는 1996년 세계최초로 CDMA를 상용화 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확보해왔다. 2002년 세계 최초로 3G(EV-DO)를 상용화했고,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3.5G(HSDPA) 상용화했다. 또한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을 리드하는 국가로 부상했다.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성장은 단말기, 장비, 콘텐츠 등 ICT 생태계에 있는 연관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처럼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온 이동통신사들의 역할이 컸다.
실제 우리나라 통신서비스의 GDP기여도는 4.36%로 세계경제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에스토니아(4.64%)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국내 경제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매출액 대비 투자비 비중중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7년, 이동통신 산업의 산업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기, 장비, 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17조9000억원, 3조 6000억원, 4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유발인원 역시 각각 5만명, 1만4000명, 23만6000명으로 추산되면서, 국가 경제의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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