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부회장, 경쟁력 충분… 웨어러블 등 출격 준비
"LG유플러스는 2조원을 들여 LTE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융합을 무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의`승부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MWC 2014'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LTE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단말기 보조금 경쟁과 관련해서"LG유플러스는 2조원을 들여 LTE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경쟁사들과 동등한 33%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경쟁력이 똑같은 상황에서 들어오다 보니 기존 5:3:2의 구도에서 보자면 (LG유플러스가)순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LTE 점유율이 높아져 평형점을 기록하는 시점까지 2∼3년이 걸리게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융합을 무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도 자세히 공개했다.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게 된 인연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20 세계 정상회의가 열리던 당시 이 부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화웨이의 런 정페이 회장을 만났다. 당시는 인사를 나눈 수준이었지만, 곧이어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캐리어비즈니스 CEO로부터 LTE장비 구입에 대한 정식 제안이 들어왔다.
이 부회장은 "네트워크의 기본인 보안문제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결과,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국제 정치적인 문제까지 얽혀있는 화웨이 장비가 여러 측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예상에 고민이 됐지만, 라이언 윤 화웨이 CEO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입장에서는 한국에 지원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화웨이 측에서) 가격면이라면 손해봐도 좋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LG유플러스는 2.6㎓ 네트워크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부하기 힘들 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의 정보보안 논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검증절차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스페인에 있는 검증센터인 CCIC에 국내 전문가, 학계, 정부로 구성된 검증단을 동행시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위협요소에 대비해서도 사전에 철저한 검증절차를 마련해 뒀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매번 LG유플러스의 검증을 거치게 돼 있다"고 정보보안 위협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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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의`승부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MWC 2014'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LTE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단말기 보조금 경쟁과 관련해서"LG유플러스는 2조원을 들여 LTE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경쟁사들과 동등한 33%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경쟁력이 똑같은 상황에서 들어오다 보니 기존 5:3:2의 구도에서 보자면 (LG유플러스가)순증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LTE 점유율이 높아져 평형점을 기록하는 시점까지 2∼3년이 걸리게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융합을 무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도 자세히 공개했다.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게 된 인연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G20 세계 정상회의가 열리던 당시 이 부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화웨이의 런 정페이 회장을 만났다. 당시는 인사를 나눈 수준이었지만, 곧이어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캐리어비즈니스 CEO로부터 LTE장비 구입에 대한 정식 제안이 들어왔다.
이 부회장은 "네트워크의 기본인 보안문제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결과,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국제 정치적인 문제까지 얽혀있는 화웨이 장비가 여러 측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예상에 고민이 됐지만, 라이언 윤 화웨이 CEO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입장에서는 한국에 지원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화웨이 측에서) 가격면이라면 손해봐도 좋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LG유플러스는 2.6㎓ 네트워크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부하기 힘들 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의 정보보안 논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검증절차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스페인에 있는 검증센터인 CCIC에 국내 전문가, 학계, 정부로 구성된 검증단을 동행시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위협요소에 대비해서도 사전에 철저한 검증절차를 마련해 뒀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매번 LG유플러스의 검증을 거치게 돼 있다"고 정보보안 위협 가능성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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