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케이스 전문몰 `해피모리`
핸드폰 케이스가 핸드폰을 구입하면 지급되는 사은품으로 한정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모양도, 색도, 기능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핸드폰 케이스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져 성공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해피모리(www.happymori.com) 백연화 대표(35).
핸드폰 케이스를 단순히 폰을 보호하는 제품이 아닌 젊은 감각과 개성을 담은 패션소품의 하나로 생각한 백 대표는 스스로 더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시장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노점이나 휴대폰 대리점에서만 취급하는 상황도 마음이 아팠다.
"창업 전 휴대폰 액세서리 및 케이스 회사에서 이미지 디자인을 했는데 당시엔 케이스 종류도 많지 않았고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가죽 케이스로 막 전환되던 시기였어요. 회사에선 더 이상 디자인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투자를 하려 하지 않았죠. 사실 당시엔 주로 대리점에서 사은품으로 지급됐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부가가치도 낮을 수 밖에 없었거든요. 하지만 전 충분히 시장성이 있고 대중들은 점점 더 개성있는 디자인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디자인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생활소품 관련 온라인샵 등에 판매를 제안했지만 회사는 백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 2009년 답답한 마음에 독립을 하게 된 백 대표는 해피모리의 문을 열었고, 이미지 디자인에 집중했다. 아이폰이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갤럭시 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 케이스를 돈을 주고 사는 문화가 생겼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해갔다. 하지만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고, 그 물꼬를 터 준 것은 생각외로 국내가 아닌 일본과 중국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문구 및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유통하던 업체에서 문의가 왔고 대량 수출로 이어졌다. 이후 대만, 태국, 호주, 홍콩 등 해외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랐고 2012년엔 해외수출 금액이 20억에 달하기도 했다.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도에서 수출진흥상을 수상했고, 현재도 전제 매출의 60~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해피모리가 이렇듯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이유는 백 대표를 비롯해 5명의 디자이너가만들어내는 100% 자체 디자인 제품이라는 점과 고급 프린터 장비를 이용한 뛰어난 품질 때문이다. 물량이 크게 늘면서 3년 전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업체 정도만 가지고 있는 장비를 구입했다. 원하는 컬러를 내기 위해 테스트를 수도 없이 했고, 지금까지도 주문이 들어오면 장비를 이용해 바로 제작해 항상 새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처음엔 제조까지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는데 품질이 생각만큼 안나오니 고민이 많아졌어요. 게다가 사실 이미지라는 게 개인 취향이 너무나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대박` 제품은 없거든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 제조를 하게 됐습니다. 큰 투자였죠."
이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피모리는 앞으로도 해외의 개인 고객들까지 공략할 생각이다.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해 영문몰, 일본어몰, 중국어몰을 제작 중에 있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엣시닷컴 등 해외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그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백 대표는 "유럽쪽은 아직 휴대폰 케이스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액세서리 이용이 완전히 대중적이지 않다"며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와의 미니인터뷰>
▲ 일본 시장 반응이 남다른 것 같다
일본 로프트, 도큐핸즈는 각종 생활잡화, 인테리어 상품, 문구용품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현재 일본 전 지역의 매장에서 해피모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년 몇 차례씩 일본에 직접 가서 시장 조사도 하고 상품에 대한 반응도 보고 하는데, 해피모리의 제품이 품질과 가격에서 좋은 이미지로 정착된 것 같아 기쁘다.
▲ 사이트 형식이 일반 쇼핑몰과는 조금 다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 중에 이미지 중심의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모델을 본 따 사이트를 구성했다.
사실 해피모리를 쇼핑몰이라기 보다는 홈페이지 개념으로 만들고 싶었고, 어느 정도 생각한대로 구현했다.
사이트 형식뿐 아니라 상세 페이지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의류 쇼핑몰 못지 않게 상세 페이지가 구체적이고 이미지가 많다. 특히 모델이 꼭 함께 등장하는데 휴대폰 케이스도 액세서리 소품이기 때문에 나와 잘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고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모델 의상까지 신경써서 촬영한다.
▲ 다른 아이템도 생각하고 있나
파우치나 백팩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그린 디자인이 있으니 언제든가능하다.
또 현재 다양한 데코파츠와 큐빅, 진주 등 DIY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조금 더 확대할 생각이다. 때로는 모던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다양한 개성 표출이 가능하다. 사실 대부분의 재료들이 헤어 액세서리고, 때문에 더욱 독특하고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송은 기자 running@
핸드폰 케이스를 단순히 폰을 보호하는 제품이 아닌 젊은 감각과 개성을 담은 패션소품의 하나로 생각한 백 대표는 스스로 더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시장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노점이나 휴대폰 대리점에서만 취급하는 상황도 마음이 아팠다.
"창업 전 휴대폰 액세서리 및 케이스 회사에서 이미지 디자인을 했는데 당시엔 케이스 종류도 많지 않았고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가죽 케이스로 막 전환되던 시기였어요. 회사에선 더 이상 디자인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투자를 하려 하지 않았죠. 사실 당시엔 주로 대리점에서 사은품으로 지급됐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부가가치도 낮을 수 밖에 없었거든요. 하지만 전 충분히 시장성이 있고 대중들은 점점 더 개성있는 디자인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디자인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생활소품 관련 온라인샵 등에 판매를 제안했지만 회사는 백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 2009년 답답한 마음에 독립을 하게 된 백 대표는 해피모리의 문을 열었고, 이미지 디자인에 집중했다. 아이폰이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갤럭시 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 케이스를 돈을 주고 사는 문화가 생겼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해갔다. 하지만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았고, 그 물꼬를 터 준 것은 생각외로 국내가 아닌 일본과 중국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문구 및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유통하던 업체에서 문의가 왔고 대량 수출로 이어졌다. 이후 대만, 태국, 호주, 홍콩 등 해외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랐고 2012년엔 해외수출 금액이 20억에 달하기도 했다.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도에서 수출진흥상을 수상했고, 현재도 전제 매출의 60~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해피모리가 이렇듯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이유는 백 대표를 비롯해 5명의 디자이너가만들어내는 100% 자체 디자인 제품이라는 점과 고급 프린터 장비를 이용한 뛰어난 품질 때문이다. 물량이 크게 늘면서 3년 전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업체 정도만 가지고 있는 장비를 구입했다. 원하는 컬러를 내기 위해 테스트를 수도 없이 했고, 지금까지도 주문이 들어오면 장비를 이용해 바로 제작해 항상 새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처음엔 제조까지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했는데 품질이 생각만큼 안나오니 고민이 많아졌어요. 게다가 사실 이미지라는 게 개인 취향이 너무나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대박` 제품은 없거든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 제조를 하게 됐습니다. 큰 투자였죠."
이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피모리는 앞으로도 해외의 개인 고객들까지 공략할 생각이다.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해 영문몰, 일본어몰, 중국어몰을 제작 중에 있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엣시닷컴 등 해외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그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백 대표는 "유럽쪽은 아직 휴대폰 케이스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액세서리 이용이 완전히 대중적이지 않다"며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와의 미니인터뷰>
▲ 일본 시장 반응이 남다른 것 같다
일본 로프트, 도큐핸즈는 각종 생활잡화, 인테리어 상품, 문구용품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현재 일본 전 지역의 매장에서 해피모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년 몇 차례씩 일본에 직접 가서 시장 조사도 하고 상품에 대한 반응도 보고 하는데, 해피모리의 제품이 품질과 가격에서 좋은 이미지로 정착된 것 같아 기쁘다.
▲ 사이트 형식이 일반 쇼핑몰과는 조금 다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 중에 이미지 중심의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모델을 본 따 사이트를 구성했다.
사실 해피모리를 쇼핑몰이라기 보다는 홈페이지 개념으로 만들고 싶었고, 어느 정도 생각한대로 구현했다.
사이트 형식뿐 아니라 상세 페이지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의류 쇼핑몰 못지 않게 상세 페이지가 구체적이고 이미지가 많다. 특히 모델이 꼭 함께 등장하는데 휴대폰 케이스도 액세서리 소품이기 때문에 나와 잘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고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모델 의상까지 신경써서 촬영한다.
▲ 다른 아이템도 생각하고 있나
파우치나 백팩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그린 디자인이 있으니 언제든가능하다.
또 현재 다양한 데코파츠와 큐빅, 진주 등 DIY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조금 더 확대할 생각이다. 때로는 모던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다양한 개성 표출이 가능하다. 사실 대부분의 재료들이 헤어 액세서리고, 때문에 더욱 독특하고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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