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연구소장 내정… 독립성 논란은 계속될듯
소프트웨어(SW)정책에 대한 거시적인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할 SW정책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으로 KAIST 김진형 교수가 내정됐다.
당초 미래창조과학부는 공모를 통해 SW정책연구소장을 선임해 10월말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4일 미래부와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W정책연구소장으로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내정됐다.
미래부는 국내 SW산업 방향성을 제시해줄 인물로 실무와 정책, 교육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형 교수는 대표적인 국내 1세대 개발자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해 UCLA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전산학 박사를 졸업한 뒤 미국 휴즈연구소 선임연구원, KAIST 전산학과 교수를 지냈다.
또 국가정보화추진 실무 위원회, 국가 DB포럼 공동의장, 지식경제부 IT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 SW산업 정책수립 시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수와 IT개발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는 열린 SW 교육봉사단 단장도 맡고 있다.
그동안 연구소장을 찾지 못해 조직만 구성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SW정책연구소도, SW정책 방향제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W정책연구소는 이미 지난 10월말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 중이나, 연구소장 선정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부는 그동안 SW정책연구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개소 연기를 하면서까지, 초대 연구소장 선정에 고심을 했다.
지난 10월 SW정책연구소 개소 연기 당시 미래부측은 " SW정책연구소 개소 연기는 SW분야의 전문적인 식견과 역량을 갖춘 소장의 선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W정책연구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하에 있어 독립성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도 SW정책연구소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연구소가 본격 가동해도 역할과 조직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W정책연구소장 내정에 대해 김진형 교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형근ㆍ김지선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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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미래창조과학부는 공모를 통해 SW정책연구소장을 선임해 10월말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4일 미래부와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W정책연구소장으로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내정됐다.
미래부는 국내 SW산업 방향성을 제시해줄 인물로 실무와 정책, 교육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형 교수는 대표적인 국내 1세대 개발자로 꼽힌다.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해 UCLA에서 시스템공학 석사, 전산학 박사를 졸업한 뒤 미국 휴즈연구소 선임연구원, KAIST 전산학과 교수를 지냈다.
또 국가정보화추진 실무 위원회, 국가 DB포럼 공동의장, 지식경제부 IT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 SW산업 정책수립 시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수와 IT개발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는 열린 SW 교육봉사단 단장도 맡고 있다.
그동안 연구소장을 찾지 못해 조직만 구성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SW정책연구소도, SW정책 방향제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W정책연구소는 이미 지난 10월말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 중이나, 연구소장 선정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부는 그동안 SW정책연구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개소 연기를 하면서까지, 초대 연구소장 선정에 고심을 했다.
지난 10월 SW정책연구소 개소 연기 당시 미래부측은 " SW정책연구소 개소 연기는 SW분야의 전문적인 식견과 역량을 갖춘 소장의 선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W정책연구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하에 있어 독립성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도 SW정책연구소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연구소가 본격 가동해도 역할과 조직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W정책연구소장 내정에 대해 김진형 교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입장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형근ㆍ김지선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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