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바다/찰스 클로버 지음/펜타그램 펴냄/452쪽/2만원
최근 한국의 환경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 시계가 `9시 31분'을 가리켰다. 표준 환경위기 시계 기준으로 보자면 `위험 수준'이다. 일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한국 해역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간 `텅빈 바다'는 해양생태계의 위기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책은 전 세계 바다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야기된 해양생태계 파괴의 실태를 날 것으로 보여준다. 지난 20년 간 영국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10여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덴마크, 일본 등 수많은 지역과 바다를 취재하고 연구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현명한 실천을 위해 지은이가 직접 작성한 `생선 가이드' 부록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은이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어업"이라고 단언하면서 "무분별한 남획이 전 세계 해양생태계 전체를 종착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남획이 오존층 파괴, 온실가스 증가, 육지 생물종 다양성 침해와 같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개탄한다. 생선의 종말은 곧 인류의 식량 자원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취재하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해양생태계 이야기는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것들이다. 해양생물들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등한시하고 `최대지속생산량'만 중요시 여기다 발생한 `필연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찰스 클로버는 해양생태계가 여전히 풍요롭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폭로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최근 한국의 환경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 시계가 `9시 31분'을 가리켰다. 표준 환경위기 시계 기준으로 보자면 `위험 수준'이다. 일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한국 해역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간 `텅빈 바다'는 해양생태계의 위기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책은 전 세계 바다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야기된 해양생태계 파괴의 실태를 날 것으로 보여준다. 지난 20년 간 영국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10여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덴마크, 일본 등 수많은 지역과 바다를 취재하고 연구 자료를 꼼꼼히 검토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현명한 실천을 위해 지은이가 직접 작성한 `생선 가이드' 부록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은이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어업"이라고 단언하면서 "무분별한 남획이 전 세계 해양생태계 전체를 종착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남획이 오존층 파괴, 온실가스 증가, 육지 생물종 다양성 침해와 같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개탄한다. 생선의 종말은 곧 인류의 식량 자원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취재하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해양생태계 이야기는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것들이다. 해양생물들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등한시하고 `최대지속생산량'만 중요시 여기다 발생한 `필연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찰스 클로버는 해양생태계가 여전히 풍요롭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폭로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